"코로나19 경증 환자 절반 이상 장기간 후유증 겪는다"
- 21-08-05
美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알레르기 있으면 확률↑
WHO도 코로나 장기 후유증 우려…연구 진행중
경미한 수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았더라도 장기간 후유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이 장기간의 후유증을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경증 환자들도 절반 이상이 후유증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백신 접종을 받아 감염 상황을 피할 것을 강조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지난 4일(현지시간)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종단연구 결과 68.7%의 환자들이 양성 판정 후 30일 이상 긴 '코로나 감염 급성 후유증'(PASC)' 또는 증상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종단연구는 특정 주제에 대해 시간 경과에 따른 상관관계 및 변화를 연구하는 방법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같은 날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등재됐다.
연구팀은 입원하지 않은 경증 및 중등도 환자들을 대상으로 감염상태, 증상, 양성판정 기록 등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분석했다.
2021년 2월 연구 참가자 3468명 중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검사 결과가 불완전한 일부를 제외한 30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68.7%에 해당하는 208명이 30일 넘게 적어도 하나 이상의 증상을 경험하는 PASC 환자로 분류됐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4세로 152명(73.1%)이 여성이었다.
PASC를 경험 환자들 중 71.2%는 기존에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흔한 기저질환으로는 계절성 알레르기(46.6%)가 가장 많았고 천식(14.9%)과 고혈압(16.3%) 순이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PASC를 경험할 확률이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조사 60일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 중 PASC를 겪은 사람들의 비율은 처음 68.7%에서 77%로 더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환자들 중 계절성 알레르기 및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PASC를 겪었다고 보고할 확률이 높았다.
PASC 환자들이 보고한 대표적인 증상에는 피로, 숨가쁨, 브레인포그(정신적 몽롱함), 불안, 미각·후각의 변화, 통증, 불면증, 두통, 관절통, 울혈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코로나19 후유증과 유사했다. 환자당 평균 3가지 증상을 앓았으며 최대 20가지 증상을 호소한 환자도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경증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PASC 추정 유병률은 입원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여전히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들도 중증 환자들만큼 장기간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멜라니 벨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생물통계학 교수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장기간 질병을 경험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결과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들에 대한 의료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리아 반 케르코프 WHO 긴급대응팀 기술책임은 "장기 후유증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알지 못한다"며 "장기 후유증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