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백동인 목사] "나는 누구인가?"
- 21-08-05
백동인 (주 유럽 선교사)
“나는 누구인가?”
여러분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전3:16)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거처는 하나님의 백성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처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는 교회 건물은 아닙니다.
작가 토미 넬슨은 그의 저서 <경건한 성공의 12가지 필수 요소>에서 로버트 하워드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로버트 하워드는 텍사스주 크로스 플레인스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정서·행동·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한 경계선 인격장애를 앓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세계에 갇혀 살았고 친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는 또한 결혼을 하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드러누워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로버트의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간호사로부터 그녀가 결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은 로버트는 즉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 서른 살이었습니다.
친척들은 로버트의 유품을 정리하며 그의 훌륭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많은 좋은 글들을 발견했습니다. 로버트는 자신의 세계를 글 속에 구축했습니다.
그의 글 속의 세상에서 그는 단지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겁에 질린 청년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왕과 전사를 무찌르고 세상을 정복한 대담하고 강하며 잘 생긴 모험가였습니다. 글 속의 이 모험가는 두려움을 몰랐습니다. 그는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남성들에게도 존경을 받았습니다.
로버트 하워드는 코난이라는 인기있는 영웅을 만들었습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을 맡은 가장 인기있는 영화 속의 주인공 코난이 그의 글 속에서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야만인 코난에 대한 로버트 하워드의 유작 몇 개는 수백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이 얼마나 슬픈 이야기입니까? 로버트 하워드는 자신의 정체성을 전혀 구축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그는 단지 가상의 코난을 통해 자신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실 세계에서 그 누구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실 때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압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킬 친구가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 안에 계신 분입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여러분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고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살고 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우리는 우리 삶에 들어오신 성령의 임재를 느낍니다. 그리고 바로 그것으로부터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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