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서 갯바위 틈 범고래 사투…'양동이 물뿌리기' 6시간 인간띠가 살렸다
- 21-08-02
알래스카의 한 해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6시간 동안 구조작업을 벌여 바위 틈에 끼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범고래를 구해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알래스카주 프린스오브웨일스섬 해안을 찾은 한 방문객이 거대한 범고래 한 마리가 바위 틈에 끼어있는 걸 발견했다.
범고래를 발견한 방문객은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즉시 신고했다.
이후 오전 9시쯤 도착한 NOAA구조대는 몸길이 약 6m인 이 범고래는 생후 13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범고래는 바위에 끼어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바위 틈에 낀 범고래.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
구조대는 해안에 있던 개인 요트 선장 첸스 스트릭랜드와 그 선원들, 그리고 방문객 아론 멜레인과 함께 범고래 구조작전을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사람들은 먼저 바다로 돌아가기 전까지 범고래의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양동이로 바닷물을 퍼 범고래에 뿌렸다.
동시에 스트릭랜드 선장과 선원들은 고래가 움직일 때 재빨리 바다로 내보낼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손에서 손으로 바닷물이 든 양동이를 옮겨 날라 몸에 끼얹어주자 미동도 않던 범고래는 그제야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 범고래는 자기 몸에 물이 닿을 때마다 꼬리를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등 반응을 하기도 했다.
6시간이 넘는 사투가 이어진 뒤 범고래는 마침내 밀물이 바위까지 차올랐을 때 스스로 헤엄쳐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
NOAA 대변인 줄리 페어는 "바닷물이 다시 들어오자 범고래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는 헤엄쳐 나갔다"며 "현장 주변에 있던 선장과 선원,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범고래를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