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시 학부모 38%, 자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부정적’
- 21-08-01
61.9% 찬성, 23.3% 불확실, 14.8% 반대… 안전성 우려
엄마 보다 아빠, 고학력·고소득 일수록 ‘찬성’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학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고 있다는 연구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연구팀은 "델타 변이가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예방 접종이 지연돼 취약한 상태로 남아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립대 공중보건 및 보건정책대학원(SPH) 연구팀은 12세 미만 자녀가 있는 부모들의 절반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지 않게 할 수 있다며 해당 연구 결과를 지난 23일 국제학술지 '백신(Vaccine)'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 9일에서 4월 8일까지 뉴욕시에서 12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 11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응답한 부모들 중 61.9%만이 백신이 승인되면 자녀들에게 예방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23.3%는 '확실히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14.8%는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설문에 답한 부모 중 남성의 경우 12세 미만 자녀의 백신 접종에 찬성한 비율이 83.3%였으나 여성은 47.2%만 찬성했다. 여성 부모가 어린 자녀의 백신 접종에 찬성하지 않은 이유로는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부모의 연령대별로는 30~44세인 경우 백신 접종에 찬성하는 비율이 67.4%로 가장 높았으며 부모의 연령대가 18~29세인 경우 자녀의 백신 접종에 찬성한 비율이 40.9%에 그쳤다.
부모의 학력별 차이도 있었다.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부모들 중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찬성한 비율은 46.9% 였다. 대학 또는 기술학교를 졸업한 경우 찬성 비율은 57.6%였으며 그 이상 학위를 가진 부모들의 찬성 비율은 76.1%였다.
소득별 분류에서는 가구 소득이 2만5000달러(약 2873만원) 미만인 경우 자녀의 백신 접종에 찬성한 비율이 52%였으나 2만5000~5만달러(약 5747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12세 미만 자녀의 백신 접종에 찬성한 비율이 38.3%로 더 낮았다. 가구 소득이 10만달러(약 1억1495만원)를 초과하는 경우 찬성 비율은 82.1%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안으로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12세 미만 연령에 대한 백신 예방 접종은 부모들의 수용 여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들의 숫자는 400만명이 넘으며 그중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감염 아동은 심각한 후유증인 다기관염증증후군(MIC-S) 등의 합병증을 앓고 있으며 성인 코로나19 감염 환자들과 유사하게 장기간 지속적으로 증상을 보이는 감염 후 장기 후유증(롱코비드)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 부모들의 절반 정도가 자녀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우려된다"며 "부모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코로나19 감염으로 소아·청소년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