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효능' 러 백신 스푸트니크V, 고령층 효과 더 좋다
- 21-02-04
주요 백신들과 효능 비슷…변이 대응여부 관건
아르헨테나 등 16개국서 도입, EU에 허가 신청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전염병·미생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가 넘는 예방효과를 보이는 등 다른 주요 코로나19 백신과 동등한 성능을 보이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국제 의학전문지 '란셋(Lancet)'에 게재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임상3상 결과에서 고령자 등 여러 그룹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른 주요 백신과 동등한 효능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V는 18세 이상 성인 1만98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에서 백신 투여군 1만4964명 중 16명과 위약 투여군 4902명 중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일부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백신 접종과 관련된 사례는 없었다.
◇주요 백신들과 효능 비슷, 1차 접종 후 73.6%
임상시험결과 스푸트니크V는 첫 백신접종 이후 73.6%의 예방효과를 기록하는 등 전체 백신접종 효과가 91.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시험 참여자의 10.8%를 차지한 고령층에서 보호효과는 91.8%로 전체 보호효과보다 높게 나타났다.
첫 접종만 놓고 비교할 경우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한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JNJ-78436735'의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1회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인 JNJ-78436735는 최근 보고한 임상시험결과 미국 내 임상 참가자들에서 72%의 효능을 보였다. 참고로 첫 접종 후 2차 백신 접종까지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각각 80.2%와 52.4%의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
JNJ-78436735은 아데노바이러스 중 '혈청형26(Ad26)' 벡터를 사용하는데 스푸트니크V 또한 동일한 벡터를 사용한다. 두 백신 모두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발현시켜 항원으로 사용한다.
그밖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코로나19 개발했으며 중국 칸시노바이오로직스가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Ad5-nCoV'를 개발 중이다.
스푸트니크V는 첫 접종 21일 후 두 번째 접종 백신에서는 '혈청형5(Ad5)'를 사용했다. 같은 벡터를 사용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면역반응으로 인한 효능 감소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스푸트니크V는 임상시험 중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참가자들에서 중등도 및 중증 코로나19로 발전한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모더나가 보고했던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와 동일한 수준이며 화이자가 공개했던 66.4%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바이오센추리는 화이자의 경우 표본이 작아 수치가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이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2차 접종으로 항체 생성 늘리고 T세포 활성화
문제는 스푸트니크V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는지다. 남아공발 변이 등 일부 변이가 백신에 덜 민감할 수 있어 백신 효능을 떨어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변이가 본격적으로 보고되기 시작한 것이 지난 12월 경이다. 이번에 스푸트니크V가 공개한 임상시험은 대부분 12월 14일 이전에 이루어졌다.
특히 스푸트니크V의 첫 접종 백신과 동일한 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한 JNJ-78436735은 코로나19 변이가 다수를 차지하는 남아공에서 진행했던 임상시험에서 미국보다 더 낮은 백신 효과를 보고했다. JNJ-78436735의 백신효과는 미국 내 임상시험에서 72%, 남아공이 57%, 그리고 남아메리카에서 66%를 기록했다.
바이오센추리는 스푸트니크V가 두 번째 접종으로 항체 생성을 증가시키고 면역세포인 T세포가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공격하는 매개면역 반응을 증폭해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보호효과 감소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직 스푸트니크V가 코로나19 변이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스푸트니크V의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일반 냉장온도인 2도(°C)~8도 보관이 가능한 점을 바탕으로 활발한 백신 외교를 펼치고 있다. 스푸트니크V는 현재 아르헨테나,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기니, 튀니지 등 16개국에서 허가를 받은 상태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허가 심사를 신청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