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교 앞두고 아이들 코로나 환자 급증…"사망자 적지만 심각하게 봐야"
- 21-07-22
일주일 새 아동 코로나19 사례 2만3550건 보고
"델타 변이 감염자들이 아이들에 전파"…백신 미접종자 접종 촉구
가을학기 등교를 앞두고 최근 일주일 동안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된 어린이 환자들이 2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전문가들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이 아직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마스크 착용 등을 계속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의 학교들이 개교를 몇 주 앞두고 있으나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지난 몇 개월 간 감소했던 신규 코로나19 사례가 다시 증가 추세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어린이 환자 일주일새 2만3550건…6월 말 대비 두 배
CNN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사이에 2만3550건의 어린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미국소아학회(APP)에 보고됐다. 이는 지난 6월 말 APP에 보고된 사례의 거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APP 측은 어린이 코로나19 환자들이 중증으로 발전하는 사례는 아직 드물지만 미국 전역에서 이들의 코로나19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급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 12세 미만 어린이들은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피터 호테즈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델타 변이에 감염돼 아이들에게 퍼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로첼 왈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왈렌스키 국장은 지난 20일 열린 상원에서 열린 보건·교육·노동 및 연금 위원회 청문회에서 "어린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체 60만명 중 고작 400명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시즌에도 (해당 연령층의) 사망자 400명은 매우 큰 숫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2세 이상은 백신접종에 관계없이 교내에서 마스크 착용 권고"
APP는 지난 19일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에 관계없이 2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 대해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예방 접종을 받은 어린이가 많을수록 학교가 더 안전해지지만 당장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어렵기 때문이다.
왈렌스키 국장은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주변 사람들이 모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세 미만 대상 화이자 백신 미국서 늦가을~초겨울쯤 임상결과 나올 듯
한편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은 12세 이상 연령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12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백신 예방 접종이 진행되기까진 앞으로 수개월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또한 상원 청문회에서 "12세 미만 어린이의 코로나19 백신 데이터가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에 따르면 5~11세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연구결과는 9월 중, 2~5세 미만 연령도 곧이어 나올 예정이며 6개월~2세 미만 연령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10월이나 11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구 결과가 나오는 것과는 별도로 해당 연구결과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거쳐야 접종이 가능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 [시애틀 수필-공순해] 환(幻)이거나 영(影)이거나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쉬어갈 줄 아는 지혜
- 한인운영, 레드몬드 샤부리나 ‘최고 맛집’평가 잇따라
- “당 따지지 말고 한인 2세 제이슨 문과 샘 심 밀어주세요”(영상)
- 페더럴웨이 한인노인회 상록회 즐거운 야유회 가져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흥미로운 한국 역사다큐멘터리 시애틀서 무료상영(영상)
- 워싱턴주 테니스협회 서북미챌린지대회 대성황
- 타코마 서미사 방생법회ㆍ백중제사 연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 시애틀 최고 유명 샌드위치 ‘홈그로운’ 10개 점포 폐업한다
- 워싱턴주 회색늑대 ‘멸종위기 종’ 유지키로 결정
- “시애틀항만청 해고한 전 경찰국장에 2,420만달러 배상하라”
- 워싱턴주 주민들 크레딧카드 빚 부담 정말 크다
- 맥도날드 5달러 세트메뉴 판매기간 연장
- "워싱턴 주민여러분, 8월6일 예비선거 투표용지 받았지요?"
- 워싱턴주 주민들은 차기 주지사에게 뭘 바랄까?
- "워싱턴주에 악어가 나타났다" 소동 벌어져
- 아마존 직원들 감시하기로..."우리가 고등학생이냐"
- 시애틀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1루수 방출한다
- <긴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직 사퇴했다
- MS "이번 IT대란으로 윈도 기기 850만대 영향…복구 지원 중"
뉴스포커스
- '해병 특검법' 늘어난 이탈표…'용산과 차별화' 요구 담겼나
- 인천공항公,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사설 경비업체 고소
- 與 최형두, 필리버스터 중 가운데 손가락 들어올린 이유
- 해병대원 특검법, 찬성 194표 두번째 폐기 …野 "재추진"
- '방통위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국힘 필리버스터 돌입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심려 끼쳐 죄송"…변호인 통해 '대국민 사과'
-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공수처 조사날 폰 2회 교체
- 尹·韓, 손 맞잡고 '러브샷' 화합 행보…'특검·김여사' 뇌관 조마조마
- 대법 "'타다' 기사는 근로자…쏘카가 업무결정·지휘·감독해"
-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추진…일시적 '0인 체제' 위기
- 공정위원장 "티몬·위메프 긴급 현장점검…집단분쟁조정 준비 착수"
- 비욘세 '선거송' 허락…팝스타들 해리스 지지대열 속속 합류
- 바이든 사퇴로 바뀌는가 싶었으나…영부인, 그대로 파리행 [올림픽]
- '도합 227세' 3인조 할아버지 절도단…88세 맏형이 '행동대원'
- "해리스, 바이든 정신 상태 숨겼다"…美공화, 또 탄핵안 제출
- 북 대남 '오물풍선', 김포공항 항공기도 멈춰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