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첫 성소수자 장관 인준…라틴계 출신 국토안보장관도
- 21-02-03
부티지지 교통장관, 마요르카스 국토안보장관 인준
피트 부티지지(사진) 미국 교통장관 지명자가 2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받으며 미국 최초로 성정체성을 공개한 성소수자 장관이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부티지지 지명자는 상원 표결에서 찬성 86표, 반대 13표로 인준을 받았다.
부티지지는 트위터에 "오늘의 상원 표결에 영광이고 겸허해지며 출근할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1982년생인 그는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뒤 맥킨지 컨설턴트로 일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이전까지 소도시 시장에 불과했던 그는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최연소 대선 주자로 나서 전국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헀다.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1위, 그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주에서 2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백인 오바마'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 도중 자신의 지지를 선언하며 하차한 부티지지를 "애국자이자 우리가 어떤 나라인지를 잘 말할 수 있는 문제해결자"라며 교통장관에 지명했다.
이번 인준으로 부티지지는 최초의 '커밍아웃 장관'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그는 2015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시절 지역 신문 기고를 통해 커밍아웃한 뒤 채팅앱에서 만난 중학교 교사 체스턴 글래즈먼과 2018년 결혼했다.
성소수자 리더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를 운영 중인 애니즈 파커 전 휴스턴 장은 "피트는 초당적이고 압도적인 지지로 수 세기 동안 지속된 정치적 장벽을 허물었다"며 "더 많은 성소수자들이 고위직 임명을 추구할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부티지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지출 증가 정책을 뒷받침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교통 운송업계의 회복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게 됐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장관 지명자도 이날 상원에서 찬성 56표, 반대 43표로 인준됐다.
쿠바 출신으로 라틴계인 마요르카스는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에서 탄생한 첫 이민자 출신 장관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게 됐다.
마요르카스의 인준 표결은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의 저지로 어렵게 이뤄졌다.
이들은 마요르카스가 국토안보부에서 재직 중이던 때 민주당 고위급 인사들과 관련 기업들에 비자 발급 관련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의 감사 보고서를 들며 그를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부 부장관을 지냈던 마요르카스는 트럼프 전 행정부의 멕시코 장벽 건설과 강경한 이민제한 정책을 뒤엎으려고 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