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중 철수' 청해부대 복귀 '오아시스' 작전 개시…수송기 급파
- 21-07-18
특임단 200명 전원 PCR음성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문무대왕함' 인수·인계 위해 화상회의…"'2중 방역' 실시"
군 당국이 해외파병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임무수행이 중단된 청해부대 제34진 장병들을 국내로 복귀시키기 위한 작전에 착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오아시스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 수행을 위해 약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을 꾸렸다. 이들 특임단은 이날 오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2대를 타고 청해부대의 작전지역 인접 국가를 향해 떠났다.
이경구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육군 준장·육사 46기)이 이끄는 특임단은 크게 △청해부대원들의 국내 이송을 지원하기 위한 방역·의료인력 13명과 △부대원들이 탔던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국내로 안전하게 복귀시키기 위한 함정 교체병력 148명, 그리고 △지원팀 등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특임단으로 선발된 인원은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PCR)에서 음성으로 확인됐고, 백신 접종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이 탄 수송기엔 청해부대원 이송 중 긴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산소통 등 의료장비와 방역물자, 그리고 의약품과 풍토병 예방 백신 등이 탑재됐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에서도 기내용 산소통을 지원했다고 한다.
아울러 △수송기 내엔 격벽을 설치하고 △승무원 전원은 방호복을 착용토록 하는 등 "기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을 강구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 |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 2018.2.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청해부대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등지에서 우리 선박 등의 운항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해외파병부대다. 청해부대 34진은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출항했으며, 내달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대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국방부는 작전 수행을 중단하고 부대원 전원을 조기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파견된 특임단은 청해부대원들 뿐만 아니라, 이들이 탔던 '문무대왕함'을 국내로 이송하는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문무대왕함'을 소독한 뒤 국내로 운항해올 계획"이라며 "'문무대왕함'에 교체 투입되는 해군 장병들은 대부분 파병 경험을 갖춘 인원으로 함정 기본 운용인력은 물론 의무·항공·정비인력까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함정 교체병력은 양민수 해군 제7기동전단장(준장·해사 44기)을 비롯해 전원 장교 및 부사관들로 편성됐다. 양 단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때 작전참모로서 문무대왕함에 탄 경험이 있다
이들 해군 병력은 출발 전 청해부대 34진과 화상으로 함정 인계·인수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으며, 현지 상황을 고려해 장티푸스·파상풍·A형 간염 등 백신과 마스크·자가진단키트를 포함한 방역·의료물자도 구비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청해부대에서도 함내 모든 장비의 특성 및 정비계획 등을 담은 '테크노트'를 작성해 함선 인수·인계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
국방부 <자료사진> © News1 |
국방부는 "함정 교체 병력은 국군의무사령부 방역지침에 따라 '2중 방역'을 실시한다"며 "기존 함정 승조원들이 침실 등 개인 생활공간·식당 등 사용빈도가 높은 공용구역에 대한 1차 방역을 실시한 뒤 함정을 이탈하면 교체 병력이 방역복·KF94 마스크를 착용한 채 승함해 함정 전반에 대한 2차 방역을 실시하게 된다"고 전했다.
2차 방역은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 소독과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 △전(全) 격실 방역 △함내 전 격실문 개방 후 6시간 이상 환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함정 교체 병력은 사전에 작성한 체크리스트와 청해부대의 테크노트를 토대로 문무대왕함에 대한 비대면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출항 준비를 하게 된다.
국방부는 "함정 인수 뒤에도 방역상태를 재점검하고 추가적인 방역을 매일 실시하며, 유사시를 대비해 예비 격리 격실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김해공항에서 수송기 출발에 앞서 특임단원들을 만나 "이역만리에서 우리 국민 보호와 국제해양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청해부대원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복귀가 최우선 임무"라며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하에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귀국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 장관은 이번 수송기 출발에 앞서선 관련국 국방장관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청해부대원 복귀 등 임무 수행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원의 국내 도착에 대비해 방역당국과 협조해 전담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군내 격리시설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확진자 현황이 나오는 대로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