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델타 변이가 지배종…미국서도 확진자-사망자 급증
- 21-07-17
델타 변이 100개국 이상에서 발견돼
이제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지배종이 됐으며,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델타 변이가 전세계적인 지배종이 됐으며,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셸 왈렌스키 미국 CDC 국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지난 주보다 70% 급증했으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2만6000명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6월 최저치인 약 1만1000명의 두 배 이상이다.
이에 따라 사망자도 늘고 있다. 최근 7일간 일일 평균 사망자수는 211명으로 전주보다 26% 급증했다.
환자와 사망자는 아칸소,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미주리, 네바다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들 주는 모두 평균 이하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왈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팬데믹(대유행)이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들의 97%가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미국인에게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델타 변이에도 효과적인 것이 입증 됐다"며 반드시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다른 코로나 변이보다 훨씬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100개국 이상에서 발견됐다"며 "현재 지구촌의 코로나19 지배종은 델타 변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고 있다"며 "인류는 훨씬 강력한 변이인 델타 변이와 당분간 싸워야 할 운명"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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