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맞겠다”는 킹카운티 주민들 지역별로 차이 많다
- 21-07-13
아번 ‘98002’지역 주민 21%가 “접종 거부하겠다”
이사콰 동쪽 프레스톤‘98050’지역은 거부율 1%
킹 카운티 내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선호와 기피가 동네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UW) 의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지난 달 25일부터 1주일간 킹 카운티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백신 접종 기피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킹 카운티 최남쪽인 우편번호 ‘98002’인 아번지역 주민 가운데 현재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들 가운데 21%가 “결단코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거나 “아마 안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는 킹 카운티 전체 주민의 평균 접종 기피율인 7.8%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킹 카운티에서는 백신 거부의향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아번 인근으로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98003) 주민들의 기피율도 18%로 두번째 높았고 알고나/퍼시픽(98047)이 17%로 그 뒤를 이었다.
남부 아닌 동부 킹 카운티의 스카이코미시(98288)와 라벤데일(98051)도 약 15%에 달해 킹 카운티 남부와 동부 지역의 백신기피율이 여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주민들의 백신접종 기피율이 킹 카운티에서 가장 낮은 곳은 우편번호 98050인 이사콰 동쪽 산간부촌 프레스톤이었다. 주민 평균연령이 52세로 노년층이 많은 이 곳의 접종 기피율은 1%를 밑돌아 머지않아 주민들이 100%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애틀 관내에서 주민들의 백신접종 기피율이 가장 낮은 우편번호 구역은 매디슨 파크, 매디슨 밸리, 몬트레이크, 이스트 캐피털 힐 등이 포함된 98112로 백신 기피율이 2% 정도에 그쳤다.
주민들이 백신접종을 주저하거나 기피하는 주된 이유는 접종 후 부작용, 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백신의 해독이 두렵다는 것이지만 일부 정치적 극우 편향의 주민들은 ‘음모론’을 들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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