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열면서 술은 금지"…도쿄 4번째 긴급사태에 성난 민심
- 21-07-09
내달 22일까지 식당 주류 제한·영업 단축
일본 정부가 올림픽이 채 보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도쿄도에 4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하면서 민심이 들끓고 있다. 특히 음식점 주류 제공을 사실상 금지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데 대한 불만이 높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12일부터 8월22일까지 도쿄도에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도쿄도에 긴급사태가 발령되는 건 지난해 4월 이후 벌써 네 번째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세 번이나 발령되면서 반복되는 긴급사태에 따른 피로감으로 도민의 반발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지지통신은 스가 총리가 긴급사태 발령을 예고한 전날 도쿄도의 한 음식점에는 "올림픽은 하는데…" "또 술이 못된 놈이 되는 것인가"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현재 도쿄에서는 오후 7시까지 2인 이내의 손님에 대해서만 주류 제공이 허용된다.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주류 제공 음식점에는 휴업이 요청되고, 일반 음식점의 영업시간도 오후 8시까지로 단축된다.
도쿄도 분쿄구의 한 선술집 점장은 이에 대해 "올림픽을 한다면 우리도 좀 하게 해달라"며 "납득하라고 해도 어렵다. 술은 손님을 들일 수 있는 중요한 무기. 빼앗기면 매상이 나오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다른 선술집 점장도 "우리는 올림픽에 희생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쿄에 긴급사태가 발령되면서 올림픽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모든 장소에서 무관중으로 개최하기로 합의된 데 대한 반응도 좋지 않다.
개폐회식을 비롯해 100매 가까운 입장권을 마련했다는 한 시민은 "애써 일정을 비웠는데 정부의 판단은 너무 늦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여자축구 입장권이 있었던 30대 여성 회사원도 "당첨되고 나서부터 줄곧 기대하고 있었다. 무관중은 유감"이라고 푸념했다.
도민들의 분노는 결국 올림픽 중지 또는 연기를 원하는 민심을 무시하고 유관중 개최를 고집하다 늑장 대응을 한 스가 총리와 일본 정부에 향하고 있다.
한 50대 남성 회사원은 "정부는 감염자 수를 줄여 어떻게든 올림픽을 열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음식점은 규제하는데 올림픽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