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노백 맞은 인니 임상 책임자 사망…'물백신' 논란 증폭
- 21-07-08
코로나 증상 보여…6월 이후 접종 완료한 의료 종사자 131명 사망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임상시험도 이끌던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의 수석 과학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나타나 이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로이터통신은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국영 제약회사 바이오파마의 수석 과학자였던 빌리아 샤프리 바흐티아르가 코로나19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 증상으로 인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의 사망은 시노백 백신이 가장 널리 사용된 나라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일일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현지 언론 굼파란 뉴스 서비스는 빌리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 신도뉴스도 바이오파마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노빌리아가 코로나19 처리 규정에 따라 매장됐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시노백 백신이 가장 많이 접종된 국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고치에 도달한 바 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가 기업부 장관은 백신 제조사인 바이오파마에서 '큰 손실'을 애도한다는 내용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빌리아의 사인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토히르 장관은 "그는 수석 과학자였으며 시노백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포함해 바이오파마가 수행한 수십건의 임상시험의 책임자였다"며 "이러한 그의 노력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접종을 받았다"고 애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보건요원들이 감염되거나 사망하는 일일 발생해 이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립 정보그룹인 라포르 코로나19에 따르면 대부분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은 131명의 의료계 종사자들이 지난달 이후 사망했다. 이 가운데 이번 달 사망자는 50명에 이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처음으로 일일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일일 감염자 수는 사상 최대인 3만4379명을 기록했다. 최근 감염의 물결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류페이청 시노백 대변인은 자사의 백신이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 효과에서 바이서스 균을 3배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파마는 이번 사안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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