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외교장관, '부인 물의' 주한 대사 소환…"지체말고 짐싸야"
- 21-07-08
대사 부인, 옷가게 점원 이어 환경미화원 폭행 공분
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교장관이 부인의 환경미화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주한 벨기에 대사를 4개월 만에 다시 긴급 소환했다고 미국의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는 이미 지난 5월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를 공식 소환한 바 있다. 그의 부인 A씨가 4월 가게 주인을 때리는 장면이 찍혀 한국 사회에서 공분을 일으킨 직후다.
하지만 A씨는 또다시 지난 5일 한남동의 한 공원에서 환경미화원 B씨와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B씨가 청소를 하던 중 A씨의 몸에 빗자루가 닿았고 말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고 서로 밀치는 과정 중 A씨가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씨는 6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공원에 놓아둔 자신의 도시락을 A씨가 발로 차면서 시비가 시작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한 A씨에게 뺨을 두 차례 맞았다고도 말했다.
벨기에 외교부는 논평 요청에서 이번 사건의 경위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웰메스 장관은 이번 분쟁으로 인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벨기에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윌메스 장관은 "주재국 대사의 책임과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감안할 때"라고 강조했다.
첫 사건 직후 윌메스 장관은 레스쿠이에 대사 더는 "평온한 방식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며 "그를 소환하는 것이 벨기에와 한국 사이의 관계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한국에서 기소할 수 있도록 A씨에 대한 외교적 면책특권도 포기했다. 당시 한국 경찰은 뺨을 맞은 여성의 선처 요청에 따라 결국 고발은 하지 않았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첫 번째 사건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분노한 한국인들이 레스쿠이에 대사 온라인 게시물이 아니라 직접 사과를 했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더욱 격분을 나타냈다.
벨기에 대사관은 페이스북에 분노한 누리꾼들의 이모티콘이 쇄도하자 사용자들의 댓글 작성 기능을 차단했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어제 벨기에 외교부가 '이 대사를 벨기에 내에서만 일하도록 한다'라는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벨기에 언론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벨기에와 한국은 올해 수교 120주년이다. 벨기에는 한국전쟁에 군대를 보낸 16개국 중 하나로서 외교 관계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