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 번지는 '가짜 수산업자' 로비 스캔들…유명 연예인 연루설까지
- 21-07-07
연예인 선물·봉사상 수상·농구대회 지원 요청…'끝모를 의혹'
단순 사기 위한 인맥 과시일수도…홍준표 "김씨 말 황당했다"
자신을 수산업자라고 속이며 검찰과 경찰, 정치인, 언론인에게 금품을 제공한 김모씨(43) 관련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김씨가 2019년 국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봉사상을 받고 연예계에도 로비를 했다는 의혹, 기자 소개로 포항시장을 만나 3대3 농구대회 지원을 요청한 점 등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김씨는 지난 2019년 12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다문화봉사상'을 받았다.
김씨는 이날 한 언론사의 부회장 직함으로 상을 받았는데 시상식에는 전현직 국회의원 및 연예인 등이 참석했다.
김씨는 유명 연예기획사 관계자나 유명 여성 연예인 등에게도 선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일 유튜버 김용호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씨는 연예인 A씨와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이"라며 "지금은 헤어졌는데 A씨도 김씨의 사기행각에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용호씨는 "경찰은 김씨 사건을 게이트로 보고 파헤치고 있는데 A씨는 피의자가 아니라 피해자로 조사받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경찰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으나 김씨를 아는 한 포항시민은 "김씨가 A씨와 결혼할 사이였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일간지 기자의 소개로 포항시장을 만나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3대3 농구단체의 대회 등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근혜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김씨가 고급 수산물을 선물하고 포르쉐 차량을 빌려줬다는 사실도 논란이다.
박 특검은 입장문을 내고 "전직 언론인 송모씨를 통해 김씨를 처음 만났고 2~3회 만나 식사한 적이 있다"면서 "명절에 3~4차례 대게, 과메기를 선물로 받았으나 고가이거나 문제될 정도의 선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박 특검은 또 "포르쉐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틀 후 차량을 반납하고 렌트비 250만원은 이모 변호사를 통해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박 특검의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를 소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김씨의 116억원대 선동오징어 매매 사기사건을 변호하고 있다.
김씨가 유명인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이권을 얻으려 로비한 것이 아니라 인맥을 과시하며 이들을 자신의 사기에 이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년 전 김씨와 식사한 적이 있다"면서 "그때 (김씨가) 하는 말들이 하도 황당해 받은 명함에 적힌 회사 사무실 소재를 알아보니 포항 어느 한적한 시골 길거리였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정치를 하다보면 지지자라고 하면서 만나는 수 없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과 한두 번 만났다고 바로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