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mRNA 백신 10억회분 국내 생산 협의 중"
- 21-07-05
한미약품·큐라티스 등 '물망'
한국이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과 국내 백신 생산 방안을 협의 중이며, 타결 즉시 10억 회분 생산 준비가 돼 있다고 5일 로이터 통신이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협의가 이뤄진다면 북미와 유럽에 비해 뒤처진 아시아 지역의 빡빡한 백신 공급 상황이 한층 완화될 것이며, 한국이 주요 백신 제조 중심지가 되는 데 있어 진일보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Z·노바백스·스푸트니크 이어 4번째 위탁 생산?
한국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벡스, 스푸트니크V 3종의 국내 생산 계약을 맺었으며, 모더나와 완제의약품 공정인 충진·포장 계약을 맺고 있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로이터에 "mRNA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대형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mRNA 제조사로는 화이자와 모더나, 큐어백, 바이오엔테크 정도만이 있어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은 숙련된 인적 자원과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뤄지는 협의가 얼마나 진전됐는지,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는 당장으로선 명확하지 않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엔테크는 로이터의 질의에 코멘트를 거부했고, 모더나와 큐어백은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백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했다.
◇한미약품·큐라티스 등 국내 선정 업체 관심
합의 타결 시 즉시 생산을 맡을 국내 업체들과 관련해 이 국장은 언급을 피했지만, 정부 한 소식통은 후보 업체 중에 한미약품과 큐라티스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 당뇨병 치료제 생산을 위해 확보해둔 생산 능력이 큰데, 현재 사노피 프로젝트가 중단돼 이를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수진 한미약품 전무는 로이터에 "(사노피와의) 임상시험이 지난해 중순 중단돼 현재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완전히 준비된 의약품제조(GMP) 시설을 때마침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결핵 백신을 만드는 큐라티스도 지난해 새로 지은 공장을 mRNA 백신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21.5.22/뉴스1 |
◇美·WHO와 협력…亞 '백신 허브'
한국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포괄적 백신 협력에 합의한 뒤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왔다.
이 국장은 현재 복지부 차원에서 백신 제조업체, 세계보건기구(WHO) 측과 화상으로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타리크 자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로이터에 "한국 및 다른 나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역시 함구했다.
WHO는 지난달 남아프라키공화국에도 mRNA 백신을 제조하기 위한 기술 이전 허브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저소득·중위소득 국가 기업들에 코로나19 백신 생산 노하우와 라이선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국장은 mRNA 백신 제조사들이 기술 공유를 꺼릴 수도 있지만, 제조사들도 한국 원자재 공급 업체들을 활용하면 리피드와 뉴켈레오티드, 캡핑 시약같은 성분들의 글로벌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업체들은 이런 원자재 제조와 개발 능력이 있어 백신 제조사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도 재정·행정적 뒷받침 등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이번 협상과 별개로, 모더나와 삼성바이로직스가 지난 5월 발표한 약 5억여 회분의 백신 충진 공급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이 국장은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프랑스서 극우 포퓰리즘 전략 먹히네…佛 르펜 '경제서 가장 신뢰'
- 슈퍼 마이크로가 엔비디아보다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