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보다 내가 먼저 간다'…브랜슨, 11일 우주 시험비행 탑승
- 21-07-02
억만장자들의 '스타워즈'
억만장자들의 우주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이 오는 11일 직접 우주 비행에 나설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랜슨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날을 기념해 20일 우주비행을 예고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보다 9일 빠르게 우주로 향하게 됐다.
앞서 두 차례 우주 시험비행에 성공한 버진 갤럭틱은 지난 5월 시험비행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수장인 브랜슨이 추가 시험비행에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WP는 전했다.
브랜슨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된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조스와의 우주경쟁에 대한 질문에 "언론이 왜 이것에 관심이 있는지 안다"면서도 "우리가 같은 달에 가는 것은 정말 놀라운 우연의 일치"라고 답했다.
이번 시험비행에는 브랜슨 외에도 우주 비행 교관인 베스 모세, 시리샤 밴들라 버진갤럭틱 정부 연구부문 부사장, 콜린 베넷 총괄 운영기술자가 함께 한다.
앞서 버진 갤럭틱은 지난달 25일 미 연방항공국(FAA)로부터 처음으로 우주 관광 면허를 획득하고 이르면 내년 초를 목표로 실제 여행객을 태워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
CNBC는 지난 4월 버진 갤럭틱은 20만~25만달러(약 2억2000만~2억7000만원)에 약 600명에게 우주 관광 탑승권을 판매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 이후 버진 갤럭틱은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54.18달러를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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