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34년래 최대폭 상승…매물 실종 + 팬데믹 수요
- 21-06-30
미국 집값이 30년 넘게 만에 가장 가파르게 뛰었다. 주택 매물은 씨가 말랐지만, 오르는 가격에 불안한 수요는 더욱 강력해졌다. 집값 급등은 인플레이션에 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을 압박할 수 있다.
◇4월 주택가격 14.6%↑…34년래 최대폭 상승
29일(현지시간) S&P케이스실러의 4월 미국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6% 급등했다. 3월 상승률 13.3%를 상회했다. 통계를 시작한 1987년 이후 3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댈러스, 마이애미,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미국의 20개 대도시에서 4월 집값은 전월비 1.6%, 전년비 14.9% 상승했다. 전년비 상승률은 2005년 12월 이후 최대이며 예상치 14.5%도 상회했다. 피닉스, 샌디에고, 시애틀의 경우 상승률이 20개 대도시들 중에서 가장 높았다.
S&P다우존스지수의 크레그 라자라 글로벌지수투자전략 본부장은 "4월 집값 지표는 진짜 비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교외 주택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집값 급등을 불러왔지만, 팬데믹 종식과 무관하게 앞으로 몇 년 동안 주택 매수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로 내려가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교외 주택을 사재기하는 분위기다. 주택공급 부족과 강력한 수요가 만나며 집값은 기록적 수준으로 치솟았다. 목재 원자재 가격급등도 최근 주택가격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미국 주택가격지수 추이(S&P케이스실러 전미주택가격지수, 전년비)© 출처-파이낸셜타임스 |
◇ 수급균형까지 요원…금리인상 압박
주택 매물이 늘기 시작했다는 신호는 있다. 지난주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매물로 나온 신규 주택공급은 전년 동월 대비 5.8% 늘어난 33만채를 기록했다. 현재 매매 속도라면 5.1개월 안에 소진되는 물량이다. 지난 1월의 경우 신규 공급물량은 3.6개월 안에 소진되는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신규 물량은 늘었다.
질로우의 매튜 스피크맨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주 사이 매물이 늘었다는 것은 활황(red-hot)의 주택시장에서 휴지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급 균형이 맞춰진 시장으로 돌아 가려면 한참 남은 것 같다고 스피크맨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집값 급등이 조만간 수그러들 것이라는 신호는 거의 없다고 그는 전했다.
집값 급등은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관심사에도 들어 왔다. 보스턴 연준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이번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미국 주택시장이 "과열과 붕괴 사이클"(boom and bust cycle)을 감당할 수 없고 이는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례로 대출 없이 현금만으로 주택 경매시장에 뛰어든 이들이 흔하다고 로젠그렌 총재는 말했다.
댈러스 연준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 역시 연준이 매달 400억달러의 모기지를 매입해 주택시장을 지지하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값 급등은 전반적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끼친다. 주택 임대료는 소비자가격지수에 포함된 상품 바스켓의 1/3를 차지한다고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