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붕괴 행불자 159명…파라과이 영부인, 가족 찾아 현장으로
- 21-06-26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이근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파라과이 대통령 영부인은 실종자 명단에 오른 가족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파라과이 대통령 영부인이 이날 실종된 자매 가족을 찾기 위해 플로리다주로 향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인 실바나 로페즈 모레이라의 자매와 그녀의 남편은 무너진 건물의 10층에 세 자녀와 살고 있었다. 현재 이들은 실종된 상태다.
칠레의 전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의 4촌도 실종됐다고 실종자의 딸을 인용해 CNN이보도했다. 바칠레트의 4촌은 이 건물에 살고 있었으며 붕괴된 이후 딸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 데이드카운티 시장은 이번 사고에서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의 숫자가 현재 159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알려진 99명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카바 시장은 아파트 주민중 현재 소재가 확인된 수는 120명이라며 이같이 확인했다.
밤새 이어진 수색 작업에서 사망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마이애미 서프사이드 소재 12층짜리 주거 건물(아파트)인 챔플레인 타워는 23일 오전 1시30분에 돌연 무너졌다.
사고 후 약 30시간이 지난 아직까지도 수색 및 구조 작업은 이어지고 있다.
아직 건물의 붕괴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1년전부터 지반 침하 지적이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작한 지붕 수리 공사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완료된 뒤에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구조와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비상사태를 관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재난 극복을 돕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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