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마스크 다시 써라"…델타변이 확산에 방역 리턴
- 21-06-25
'실내서 의무 착용' 해제 열흘 만에 재개
미접종 아동 동반 해외여행도 자제 권고
이스라엘이 델타 변이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한다.
25일 현지 매체 하레츠는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박사를 인용, 이달 27일부터 이스라엘 전역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복원된다고 보도했다.
아쉬 박사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은 산발적이다. 이번 조치로 감염 확산이 꺼질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여행에 적합하지 않은 시기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아동을 동반한 해외여행에 상황이 좋지 않다"며 불필요한 출국 자제를 권고했다.
다만, 그는 불필요한 출국 자제를 권고하면서도 출입국을 막지는 않고 일단 검사와 격리 등 수단만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로 인해 전체 확진자가 인구의 84만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6429명이 보고됐었다.
이후 화이자 백신을 조기에 확보해 접종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이스라엘 인구의 55%가 넘는 520만여명이 백신을 접종한 상태다.
그 결과 최근 이스라엘 내 일일 확진자 수는 최근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으며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명령을 해제했다.
그럼에도 최근 사흘 연속 세자릿수 확산세로 번지자 이스라엘은 결국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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