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딱 한달…감염병 우려 속 환영 못받는 '지구촌 축제'
- 21-06-23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은 전례가 없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열리게 된다.
이미 지난해 근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한 차례 연기된 도쿄 올림픽은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팬 입장 금지, 관중 수 제한 등 다양한 규제와 함께 개최를 강행할 전망이다.
여전히 일본내 여론의 상당수는 올림픽 개최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지만 올 초 개최 자체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조금은 나아진 것처럼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내 코로나19 상황이 차츰 개선되는 것과 맞물려 올림픽에 대한 국내 지지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4~6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개최를 두고 무관중(26%)이나 관중 수 제한(24%)을 조건으로 개최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50%로 나타났다. 반면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48%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월 초 실시할 당시 재연기·취소 여론이 61%에 달했던 것에 비해 많이 올림픽 개최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은 10%포인트 이상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국내 여론이 개선되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통해 대회 직후 치뤄질 자민당 총재 선거와 중의원 해산·총선거에서 승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스가 총리가 자신의 입지를 위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자신했지만 그럼에도 대회 진행 과정에서 벌어질 상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비록 최근 긴급사태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일본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일 평균 2000명에 달하고 관련 사망자가 지금까지 약 1만4500명이나 나오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율이 전체 인구의 약 7%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일본 정부는 안전하게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다. 하시모토세이코 도쿄 올림픽 위원장은 지난 21일 경기장 입장 관중수는 전체 수용 1만명을 하겠다면서도 상황이 악화돼 긴급사태가 선언되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들은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선수들은 포옹이나 하이파이브를 할 수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개막까지 올림픽 선수촌에 거주하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80%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최 측은 안전한 올림픽을 보장하기 위해 선수, 코치,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하루 최대 8만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이들의 이동반경을 경기장과 숙소로 제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수많은 방역대책이 발표됨에도 전문가들은 이것들이 언제든 뚫릴 가능성이 있고 그럴 경우 일본 의료 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쿄대 의대 교수이자 전염병 전문가인 하마다 아쓰오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악화되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한다고 주최측은 말하지만 이보다 더 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대회 취소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 검사를 매일 실시하는 것과 동시에 확진자들을 격리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일본의 의료시스템에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수들과 관중들을 강력히 통제함에도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한 국가들에서 오는 기자들이나 참가자들에 대한 추가 조치도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조치가 차별적인 방식으로 시행되어서는 안되지만 통제권 안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
- 최저임금 '1만원의 벽' 깨질까…노사 줄다리기 시작, 결론 언제?
- "없어서 못 판다"…두바이 초콜릿, 편의점 풀리자마자 완판 행렬
- KFA, 박주호 폭로에 '심각한 유감'…"부적절한 언행, 놀라움 금치 못해"
- 제니, 실내 흡연으로 대사관 조사 요청까지…"진심으로 사과"
- 尹 "우크라 전쟁 종식에 힘…하와이 동포 조국 뒷받침"
-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 김건희 모녀 증인 채택…與 반발 퇴장
- 한동훈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과가 필요 없다는 입장"
- 신혼부부에 '하루 천원주택·월 3만원'…인천시, 파격 저출생 정책 또 나왔다
- "1만1200원" vs "9870원"…노사, 최저임금 1차 수정안 제시
- 예상 뛰어넘은 '속전속결' 거부권…尹, 野 공세 정면돌파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