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에 사이버공격·인권문제 날카롭게 제기
- 21-06-1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대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사이버공격과 인권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관해 서슴없이 질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만약 누군가가 러시아의 송유관에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그리고 그는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최대 송유관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가 받은 랜섬웨어 공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 해커 조직을 지목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독자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해킹 의혹 등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가 상당한 사이버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알려줬고 그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특정 핵심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금지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어떤 인프라인지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통신·의료·식품·에너지 등 미 국토안보부가 중요하다고 지정한 16개 부문을 말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양국의 전문가들에게 무엇이 (사이버 공격) 금지 대상인지에 대한 이해를 구체화하는 업무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각자 기자회견에서 "사이버보안과 관련해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장에서 인권 문제 또한 거론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언급하며, "그가 죽는다면 러시아에는 파괴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외국인 투자자를 확보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뜻이다.
또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폴 윌런과 트레버 리드 등 미국인에 대한 문제 또한 테이블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권 문제는 항상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며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의 회담 분위기는 냉랭하거나 적대적이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꽤 솔직하게 대화했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적대감 없이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