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KGB 요원 "트럼프, 러시아가 40년간 키운 자산" 폭로
- 21-01-3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0년 동안 구소련의 정보기관인 KGB의 정보 자산으로 양성됐고, 이에 따라 반(反)서방 기치를 반복적으로 내세우게 됐다는 책이 미국에서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언론인 크레이그 웅거는 신간 '아메리칸 콤프로마트(공작원)'에서 유리 슈베츠 전직 KGB 요원의 증언을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KGB가 신흥 부동산 개발자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잠재적 자산으로 겨냥했다고 폭로했다.
웅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77년 첫 부인이었던 체코 모델 이바나 젤니코바와 결혼하면서 소련의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는 여러 측면에서 KGB의 완벽한 목표물이었다. 그의 허영심과 나르시시즘은 자연스럽게 그를 영입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썼다.
![]() |
미국 언론인 크레이그 웅거의 신간 '아메리칸 콤프로마트' - 아마존 갈무리 |
웅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소련의 은밀한 메시지 전달 경로로 이용됐다는 징후가 여러 차례 보였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를 수없이 방문했고 사회주의 개혁을 추진했던 구소련 정치인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소련을 파괴하고 있다'는 둥 서구 여론과 동떨어진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했었다.
슈베츠 전 요원에 따르면 러시아 공작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계에 진출해야 한다고 종용했다. 슈베츠 전 요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KGB 요원들은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한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기간 동맹국인 일본과 유럽이 미국을 착취하고 있다며 "왜 미국이 그들 스스로를 방어할 여유가 있는 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방위비 분담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이같이 발언한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었다"고 슈베츠 전 요원은 말했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러시아는 이를 환영했다. 미국 진보행동기금은 트럼프 선거캠프와 인수위가 러시아 연계 공작원과 최소 272건 접촉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슈베츠 전 요원은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한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 보고서가 "큰 실망이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시아의 유대관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방첩 측면의 조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조지 파파도풀로서 선거보좌관 등 트럼프 선거캠프 고위 인사들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의 접촉에 대해 검찰에 거짓말을 한 혐의를 인정해 결국 유죄선고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도 2018년 모스크바에 트럼프 타워를 건설하려는 계획과 관련, 상원위원회에 위증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