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인플레 가속화에도 사상 최고 경신한 까닭
- 21-06-11
일시적 인플레 방점…美 연준 정책 신뢰도 '쑥'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더 가팔라졌지만 뉴욕 증시는 불안감을 떨치고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전망이 힘이 실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시장과의 논쟁에서 주도권을 쥐는 듯한 분위기다.
◇S&P500 신고점…10년물 국채금리 3개월래 최저
지난 2개월 동안 치솟은 인플레이션에도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반응은 발작적이지 않았다. 뉴욕증시의 대표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앞서 며칠 간의 횡보세를 끝내고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미 국채수익률 역시 하락해 지난 3월 초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10년물 수익률은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 이전과 비교해 3bp(1bp=0.01%p) 떨어져 장중 1.464%까지 밀렸다. 팬데믹 이후 최고치 1.75%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소비자 물가가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에도 우려했던 인플레 공포는 시현되지 않았다. 5월 소비자가격지수(CPI)는 전년비로 5% 뛰며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예상치(4.7%)는 물론 전월치(4.2%)도 웃돌았다.
◇"인플레 지속되도 연준 대응 가능"
하지만 시장 불안은 없었고 이를 놓고 연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연준이 정의하는 '일시적'이라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시장이 계속 추정하도록 하는 동시에 경기반등을 숙련된 기술로 다루고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런던 소재 미즈호증권의 콜린 애서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압박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메시지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인플레 공포를 느끼려면 내년에도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야 하는 데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미 국채시장 역시 일시적 인플레라는 연준의 의견을 받아 들이는 모습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2.35%로 2개월 만에 최저에 근접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인플레이션 평균은 연준의 목표치 2%를 크게 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달 중순 기대 인플레는 2.55%까지 치솟았다.
로얄런던자산운용의 피터 루터 주식본부장은 "인플레가 일시적이지 않더라도 중앙은행들이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 국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성장 둔화…인플레 영향력 축소
많은 투자자들이 성장이 둔화할 것이고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나티시스의 조셉 라보르그나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 가속화가 지속불가능하다는 신호를 시장이 보내고 있다"며 "세금, 규제, 정부지출안과 관련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거대한 손(market mover)였지만, 이제는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는 정도(market influencer)로 영향력이 적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R.라일리파이낸셜의 마크 그랜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다소 높았지만 (예상) 범위를 완전히 빗나가지 않았다"며 "국채시장은 놀라지 않았고 이번 수치로 연준의 저금리 기조를 바꿀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