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크', 코로나 감염 위험 2배 높다…"마스크 제대로 착용해야"
- 21-06-11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미국 신시내티대 연구진, 마스크와 감염위험도 연구결과 공개
코로나19 변이로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중요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식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최대 2배까지 차이 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이 다소 느슨해지는 요즘 경각심을 일깨우는 연구결과다.
잘못된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미국 신시내티대학교는 지난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교내 공과대학 및 응용과학 연구진이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소 그리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원과 함께 잘 맞지 않는 마스크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3개의 다른 크기의 모형을 통해 얼굴과 마스크 천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컴퓨터단층(CT) 촬영을 했다. 이후 감염 위험도를 알아보기 위해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입자) 누출 정도를 계산했다. 연구팀은 CT 스캔을 사용해 계산에만 의존했던 이전 연구들에 비해 정확도를 향상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N95(K94)가 코로나19처럼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효과적인 보호막을 제공하지만 잘 맞지 않는 마스크는 얼굴 주변에 상당한 에어로졸 누출이 보호 효과를 감소시키고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음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N95 마스크를 통한 누출로 인한 감염 역학의 변화 예측을 위한 계산 모델'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해외 저명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리포트(Nature journal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소형·중형 그리고 대형 N95 마스크와 표준 크기의 마네킹 머리 3개를 이용해 실험했다. CT 스캔을 통해 마스크와 각 마네킹 얼굴 사이의 간격을 3차원 모델로 만들었다.
또한 각 얼굴의 마스크에 대한 상대적인 감염 위험을 식별하기 위해 얼굴과 마스크 간격 사이를 통과하는 공기 흐름 속도를 계산했다.
분석 결과 얼굴과 마스크가 잘 맞는 정도에 따라 마스크 측면에서 새어 나오는 에어로졸은 30%에서 최대 95%까지 다양했다. 또한 에어로졸은 코 주변에서 가장 많이 통했다.
연구팀은 또한 잘 맞지 않는 마스크를 착용해 코가 노출될 경우 착용자와 주변 사람들의 감염 위험을 두 배로 높일 수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코를 노출시키는데 (감염 예방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루팍 베너지 미국 신시네테대학교 교수는 "올해의 화제는 (코로나19) 감염통제"라며 "많은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고 있지만 아직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변이로 인한 위험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계속될 것"이라며 "아직 백신이 변이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모임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번 연구결과가 소비자들의 마스크 구입뿐 아니라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안면에 더욱 잘 맞는 마스크를 디자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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