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백신 공급 확대 협상 시작 합의…지재권 포기 등 이견
- 21-06-10
세계무역기구(WTO)가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계획에 대한 공식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지식재산권 포기 여부 등 몇몇 안건을 둘러싼 회원국들 간의 이견에 직면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인도는 많은 개도국의 지지에 힘입어 백신과 여타 치료법에 대한 지식재산권의 일시적 포기를 지난 8개월 동안 추진해왔다.
지식재산권의 일시적 포기는 각국이 제조업체들을 통해 자체적으로 백신을 생산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같은 조치가 백신 공급의 불평등 해소에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대형 제약회사의 본거지인 선진국들은 지식재산권 포기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식재산권을 포기한다고 해서 생산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며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향후 연구개발(R&D)을 저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유럽연합(EU)은 한국, 영국, 스위스의 지원을 받아 보다 효과적으로 백신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WTO 규정에 이미 각국이 특허권자의 동의 없이도 제조업체에 백신 생산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것이 허용돼 있다는 주장이다.
WTO 통상 관계자는 회원국들이 17일부터 협상 형식을 결정하고 WTO 총회가 열리는 21~22일까지 백신 공급 계획에 대한 진전 상황 보고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의료 지원 단체 MSF의 리나 멘가니 글로벌 지식재산권 담당 고문은 "이는 8개월간의 지연 끝에 시작되는 중대한 돌파구다"고 말했다.
개도국들의 지식재산권 포기 제안에는 백신 제조는 물론 치료와 의료기기 제작도 포함된다. 지난달 본문이 개정된 이 제안은 '최소한 3년'의 기간을 정해 WTO 회원국 중 한 국가가 이를 무기한 연장하는 것도 허용할 수 있다.
지난달 미국은 전격 입장을 바꿔 선진국들의 지식재산권 포기를 지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다만 백신 제조에 관한 지식재산권 포기에만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아직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WTO 회원국들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원래의 제안과 약간 달라졌을 뿐이라는 초기 입장을 내놨다.
미국은 지식재산권 포기와 관련한 '개정된 범위' 누선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WTO 회원국들이 백신 공급과 유통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데 필요한 조치와 회원국들의 수용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