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상실에 괴저까지…델타형(인도), 변이 중 가장 피해 심각
- 21-06-10
인도선 혈전환자 지난해 3~4건, 올해 일주일당 1건꼴로 발생
"변이 극복 위해선 전 세계 백신 접종률 80% 필요"
인도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B.1.617.2 또는 델타 변이)가 괴저, 청력상실 등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국내에는 델타 변이 감염자 수가 많지 않다. 그러나 감염력이 강한 데다 국내 지역 감염 사례도 있는 만큼 언제든지 확산될 위험이 있어 우려된다.
지난 8일 미국 블룸버그는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을 이끄는 델타 변이가 가장 전염성이 강할 뿐 아니라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델타 변이, 혈전 발생해 괴저·위장장애 일으켜
인도 현지 의료진의 보고에 따르면 델타 변이 감염자들은 청각 장애, 중증 위장장애 및 괴저로 이어지는 혈전 등의 증상을 겪었다.
인도 뭄바이의 한 심장 전문의는 일부 코로나19 환자에서 혈전으로 일부 조직이 죽어 괴사하는 괴저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그는 "작년 내내 3~4건의 사례를 봤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 명씩 보고 있다"며 "환자 2명은 손가락 또는 발을 절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례들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크게 늘면서 관찰 빈도가 늘어난 것 때문일 수도 있지만 과거에 혈액 응고 관련 병력이 없던 여러 연령대의 환자에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그밖에 일부 환자들은 장에 공급되는 혈관에서 혈전이 발생하면서 복통을 겪었으며 청력상실 외에 목 주위가 붓고 심한 편도선염을 앓는 환자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델타 변이가 영국발 변이로 알려진 알파 변이보다도 전염력이 50% 더 강하다고 전했다.
델타 변이는 지난 6개월간 약 60개국에 확산됐으며 현재 영국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주 종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오는 21일로 예정됐던 봉쇄조치 완화를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의 경우 지난 6일 기준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인구가 전체 60.7%에 이른다. 이에 올해 초 하루 5만~6만명 수준이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5월 초 1000명대까지 크게 감소했으나 델타 변이 감염이 확산되면서 최근 다시 하루 5000명대로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5일까지 델타 변이 감염 사례는 모두 17건으로 그중 11건이 지역 감염 사례다.
◇델타변이 60개국에 확산…"전 세계 백신 접종률 80% 필요"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으로 발생하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적어도 백신 접종률이 80%는 돼야 한다고 전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사태 총괄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 전염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높은 수준의 예방 접종"이라고 말했다.
다만 80%라는 비율은 데이터가 완전히 명확한 수치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라이언 박사는 "변이 유입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하거나 집단발병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확실한 것은 80%보다는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리아 반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은 "(바이러스 변이가) 전염성이 증가하고 여러 사회에 섞이고 있는 데다 각국의 공중보건 및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고르지 않아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시애틀 뉴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뉴스포커스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
- "박세리 다칠까봐"…朴 눈물 왈칵 쏟게 한 24년 인연 기자의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