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자율주행차 완성, 수십년 걸릴 것"
- 21-06-06
WSJ "획기적 AI 진전 없이는 완전자율 불가능"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완성되기에는 수십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CEO나 투자자들과 달리 인공지능(AI), 시스템 엔지니어링, 자율기술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완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데 아마도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분석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예측했던 것과는 상반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어디든"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차가 2∼3년 내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듬해 존 짐머 리프트 CEO는 한술 더 떠 자율주행차 개발로 개인이 자가용을 소유하는 시대가 2025년까지 "거의 끝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러한 장밋빛 예언은 이미 빗나갔거나 불발되기 일보 직전이다. 상당수 전문가는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언제 나올지 장담하지 못한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들어간 투자금이 총 800억 달러(약 89조 원)를 넘었지만, AI 기술의 획기적 진전 또는 전면적인 도시 재설계 없이는 기업들이 약속한 형태의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지난 2019년까지도 '내년에 자율주행 테슬라 로보택시가 데뷔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머스크 CEO조차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이다. 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사람의 감독을 받지 않는 일반적인 완전 자율주행이 작동하려면 대부분의 AI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들이 자율주행차라고 광고하는 기술은 실제로는 운전자 보조시스템에 불과하고, 지리적으로 제한된 테스트 장소와 이상적인 날씨를 갖춰야만 실질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례로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인 크루즈가 운전석에 아무도 앉지 않는 자율주행차를 시험 중이지만, 자동차 주행 성능을 모니터링하는 사람이 뒷좌석에 앉아야 한다.
알파벳 자회사 웨이모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피닉스에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만 소규모로 운영 중이고,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인 오로라 역시 초기 출시하는 자사 제품은 고해상도 3차원 지도가 있는 고속도로에서만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몇몇 기업 관계자들은 제한적 수준의 자율주행차라도 많이 운행할 경우 여기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험주행 데이터가 AI의 근본적인 결점을 보완할 수 없다고 본다.
컴퓨터과학자인 메리 커밍스 듀크대 인간자율연구소장은 AI의 지능이 원시적인 형태에 불과하다며,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AI가 '지식기반 추론'에서 한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난로가 뜨겁다는 사실을 가르쳐주면 아이는 이러한 지식을 다른 난로에도 적용해 함부로 만지지 않겠지만, AI는 한 난로에서 배운 교훈을 다른 난로에 적용하지 못한다. 모든 난로에 대해 개별적으로 가르쳐줘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AI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려면 모든 가능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초정밀 지도를 만들고, 지도에 없는 돌발 상황과 맞닥뜨리지 않도록 자주 업데이트하는 수밖에 없다고 WSJ은 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손석희, 11년 만의 MBC 복귀 프로그램은 '손석희의 질문들'…5회 방송
- 눈물 흘린 박세리 "부친 빚 갚으면 또다른 빚…이젠 책임 안 진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