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사주인 아마존 베조스CEO 기획기사로 신랄하게 비판
- 21-06-03
“아마존 물류창고 부상자 많이 발생”
“규모 2위 아마존, 부상은 1위” 지적
장문의 기사 홈페이지 전면에 게재
베이조스, 2013년 2800억에 WP 인수
폴리티코 “매우 흥미로운 보도” 주목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사주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사진) 최고경영자는 물론 아마존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기획기사를 보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WP는 지난 1일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다른 기업과 비교해 최대 2배에 이르는 부상률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미국 직업안전보건청(OSHA) 수치를 인용해 “미국에서 월마트 다음으로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아마존이 ‘근로자 부상’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11kg의 쓰레기통을 옮기다 허리를 다친 52세 직원,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회사 압박 때문에 계속 일하다 퇴사한 26세 여성 등의 사례를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WP는 사주인 베조스가 껄끄러워 할 이번 사안을 3,200여 단어와 원고지 약 76장 분량의 장문의 기사로 비중 있게 다뤘다. WP 홈페이지에 주요 기사로 걸고 부상 노동자들의 사진 4장, 부상 실태를 담은 그래픽 3건도 함께 실었다.
이 신문은 덧붙여 “WP를 소유한 베조스가 아마존 주주에게 보낸 편지에서 직원의 안전 문제를 언급했다”며 베조스의 이름을 적시하고, 그가 WP를 소유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자사 소유주의 경영 행태를 비판한 WP의 보도는 주목을 받았다. 이 기사에는 500개가 넘는 온라인 댓글이 달렸다. “직원들에게 ‘속도 할당제’라는 총구를 들이대면 당연히 사고가 난다”, “누가 아마존을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말했나”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아마존이 비숙련, 저임금 노동자를 착취해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WP는 이번 기사와 관련해 “아마존 임원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WP 대 아마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WP와 베조스의 관계를 다뤘다. 폴리티코는 “베조스가 소유한 WP가 아마존 물류창고 근로자들의 악명 높은 부상 실태를 보도했다.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1877년 창간한 WP는 2013년 베조스에게 2억5,000만 달러에 팔렸다. 1973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워터게이트 사건’ 등 수많은 특종을 전하며 뉴욕타임스(NYT)와 함께 미국 양대 신문으로 꼽혔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경영난이 가중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