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잃은 건 모두 코로나탓?…고질적 고용문제 '상당'
- 21-06-02
경기무관한 자연실업률 올 1분기 3.9%…실제 실업률과 0.5%p 차이
"최저임금·노조 등으로 임금부담 높아져…성과연동평가 확산시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업자가 급증했지만, 이 가운데에는 경기와 무관하게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따른 실업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사태와 별개로 우리나라에 고질적인 고용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고용상황을 토대로 자연실업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자연실업률은 3.9%로 추정된다.
자연실업률이란 경기 흐름과는 관계없이 인구구조, 기술진보, 노동시장 제도 등에 따라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장기균형상태에서의 실업률이다.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며 사실상 '완전 고용' 수준을 유지하는 중에도 지속되는 실업률을 의미한다.
실제 실업률은 지난해 1분기 3.7% → 2분기 4.1% → 3분기 3.8% → 4분기 4.3% → 올해 1분기 4.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실업률이 자연실업률(3.9%)를 최대 0.5%포인트(p) 웃돌았지만, 여전히 자연실업률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앞서 자연실업률은 지난 2002년 3.7%에서 2011년 3.3%로 낮아졌으나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2020년 3.9%로 높아졌다.
한은은 또한 자연실업률을 성별과 연령별로 나눠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여성의 자연실업률은 3.97%로 남성(3.91%)보다 0.06%p 높았다.
핵심연령층(30~54세)의 자연실업률은 2011년 1분기 2.51%에서 2021년 1분기 2.87%로 0.37%p 올랐으며 노년층(55세 이상)도 2.17%에서 3.39%로 1.22%p 상승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청년층(15~29세)의 자연실업률은 9.15%에 이르렀다. 10년 전인 2011년 1분기 7.80%에 비해 1.35%p나 올랐다.
이를 두고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청년층 자연실업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기술의 진보로 인력의 필요성이 줄어든 데다 최저임금·노조 등의 이유로 기업들의 임금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와는 별개로 우리나라에 고질적으로 자리잡은 고용시장 문제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과거에도 노동시장의 경직성 문제는 있었지만 점차 이러한 문제가 심화하면서 자연실업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경직성 문제를 줄여나가면서 성과연동 평가체계 등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