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O들, 코로나 위기에도 여전히 '돈방석'…중간이 1,340만달러
- 21-06-02
"보수, 5년 연속 오르며 최고치 기록"
지난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도 미국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는 5년 연속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EO들의 보수가 중간값 기준으로 1340만달러(약 149억884만원)를 나타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마이로그IQ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S&P500지수 상장사 CEO는 연간 약 8%의 주식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보수가 약 5% 이상 상승했다.
이들의 보수의 중간값은 2015년 1037만달러, 2016년 1114만달러, 2017년 1159만달러, 2018년 1221만달러, 2019년 1291만달러로 꾸준하게 올랐다.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한 사람은 페이콤 소프트웨어의 설립자인 채드 리치슨 CEO로 그의 보수는 2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2위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로버트 코틱으로 그의 보수는 1억5460만달러였다. 3위는 1억3535만달러의 레너드 슐레이퍼 리제너론 CEO, 4위는 7343만달러의 제비어 로드리게즈 다비타 CEO, 5위는 7319만달러의 래리 컬프 제너럴 일렉트릭(GE) CEO였다.
지난해 5000만달러가 넘는 보상금을 받은 CEO는 2018년 3명, 2019년 2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부분의 CEO 보상은 주로 제한된 주식이나 스톡옵션이었다.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보수 또한 보고된 수치 이상으로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GE의 컬프 CEO의 경우는 지난해 당초 지분에 따른 보수가 약 5700만달러로 평가됐지만, 이는 당해 연말 1억달러까지 늘었다.
지난해 500만달러 미만을 벌어들인 CEO는 24명이었다. 최근 수년간 이 수치는 33명, 28명으로 계속 줄었다.
보상금 지급액이 가장 적은 사람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 그의 급여는 0달러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8년 320억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챙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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