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후 바이든 첫 인터뷰 한 ABC 앵커 "4년 더, 힘들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퇴론'을 촉발한 TV 토론 이후 그를 처음으로 인터뷰했던 ABC뉴스 앵커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TMZ에 따르면 TMZ 리포터가 전날 미국 뉴욕 거리를 걷고 있던 ABC방송 앵커 조지 스테파노폴로스에게 다가가 '바이든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최근에 누구보다 그와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느냐'고 묻자, 스테파노폴로스는 "그가 4년 더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州) 매디슨에서 ABC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와 대화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BC 방송 갈무리).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州) 매디슨에서 ABC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와 대화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BC 방송 갈무리).

스테파노폴로스는 지난 5일 바이든 대통령과 TV 토론 이후 첫 인터뷰를 진행한 당사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인터뷰를 통해 TV 토론 이후 불거진 건강 및 인지력 논란과 사퇴 압박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됐다.

그러나 ABC방송과의 인터뷰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켰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CNN은 "위기를 진정시키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바이든은 스테파노풀로스를 자신의 메시지로 설득하는 데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토론만큼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의 답변은 두서없었고 원론적이었다"라며 "9월에 있을 두 번째 토론에서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는 민주당 당원들을 안심시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ABC방송 측에서는 스테파노풀로스의 발언이 앵커 개인의 의견일 뿐, 방송사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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