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한다…뉴스룸 통합 100명 해고

미국 케이블 방송 산업의 쇠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CNN 방송이 새로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고 약 1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CNN의 마크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밝혔다.

톰슨 CEO는 "우리는 알아야 할 뉴스, 분석 및 맥락을 매력적인 형식과 경험으로 제공하는 동급 최고의 구독자 우선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새로운 구독 뉴스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4년 말 이전에 첫 번째 구독 제품이 출시된다"고 예고했다.

그는 구독자 우선 제품으로 처음에는 '알아야 할'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이어 라이프스타일 저널리즘을 중심으로 한 '사용하고 싶은'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겠고 말했다.

톰슨 CEO는 아울러 CNN의 미국 뉴스 취재, 국제 뉴스 취재, 글로벌 디지털 뉴스를 담당하는 세 개의 뉴스룸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3500명의 글로벌 인력 중 약 100명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CNN은 2022년 단기간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했다가 CNN 모회사인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인해 빠르게 중단했다.

약 1년 후, 편집 방향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크리스 리히트 CEO는 BBC와 뉴욕타임스(NYT) 수장을 했던 현 톰슨 CEO로 교체됐다.

뉴스 전문 채널로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던 미국 CNN의 시청률은 최근 경쟁사인 폭스뉴스와 MSNBC보다 뒤처졌다. CNN은 지난 6월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대선 TV 토론회를 주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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