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면 돈 마를 것"…큰 손 기부자들, 바이든·민주당 향해 경고
- 24-07-11
'판정패' TV토론 후 "기부자들, 화 내는 상태로 바뀌어"
"바이든 사퇴하지 않을 시 백악관에 양원도 잃을 위험"
대선 TV토론회에서 판정패를 당한 뒤 '후보 사퇴론'에 휩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을 두고 '큰 손 기부자들'의 회의가 심화하는 기류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고 속히 대안 후보가 지목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선거 자금은 "(점차) 말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스트리트에서 할리우드'에 이르는 주요 기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의지가 지속될 경우, 관련 후원을 멈추겠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9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론'을 논의했던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 모임에서 주요 인사들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 숨통이 트이는가 싶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입지는 다시 쪼그라들 위기다. 민주당 주류이자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인 낸시 펠로시 의원,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에 적극 참여해 온 배우 조지 클루니까지 사실상 '바이든 지지 철회' 의사를 드러내면서다.
이런 상황에서 기부자들의 압박 또한 만만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압도적 선거 자금을 모았음에도 패했던 것처럼 거대한 선거 자금이 모인다고 해서 정치적 성공이 담보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백만 달러 규모의 광고 캠페인과 경합주에서의 공격적 유세를 위해서는 여유 있는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다. 기부자들은 그러나 TV토론회 후 돌아선 마음을 좀처럼 돌리지 않고 있다.
여러 해 동안 민주당 기부에 동참해 온 한 기부자는 FT에 "(민주당과 바이든은) 돈이 마르는 중"이라며 "다른 기부자들과 이야기할 때 '9 대 1'로 기부할 계획이 없는데, 모두 잃을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모금 부문을 맡고 있는 한 인사는 오랜 기부자 중 한 명이 "더 많은 돈을 기부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면서 "돈을 모으기가 정말 어렵다. 토론 이후 (기부자들은) 열광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이더니 이제는 화를 내는 상태로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일부 기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백악관만이 아니라 양원(상·하원)을 모두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FT는 전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가깝다고 본인의 신분을 밝힌 한 기부자는 "당 내부 인사들이 바이든에게 버티기 결심은 당 전체에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더 많은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요구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스스로 결정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이 모래 속에 머리를 박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자신이 처한 상황을 회피하지는 않으려 한다)을 고위층으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