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만엔 새 얼굴 시부사와 불륜 논란…"결혼 축의금으론 못 써"

"아내와 불륜녀 한 집에 동거시키고 여종에게도 손 대"

 

지난 3일부터 발행된 일본 1만 엔 신권의 주인공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여성 편력이 재조명되면서 이 지폐를 결혼 축의금으로 쓰면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10일 일본 아사히 계열 아베마타임스는 시부사와가 '근대 일본 경제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지만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질렀던 전적이 있어 물의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내와 불륜녀를 한집에 동거시키는 한편 집안에서 일하던 여종에게도 손을 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신권의 시부사와는 (남편의) 부정을 연상하기 때문에 결혼식 축의금에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그려진 구권을 사용하는 게 매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부사와는 일제강점기 한반도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로도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일본의 정치·경제·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경인선과 경부선 등 철도를 놓고, 이를 통해 한국의 농림·수산·광물 자원을 수탈해 일본으로 반출했다.

시부사와는 대한제국의 허가 없이 자신이 은행장을 맡은 제일 국립은행에서 일본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1엔·5엔·10엔 지폐를 멋대로 발행하기도 했다. 조선에 독립적이고 근대적인 재정 시스템이 없는 틈을 파고들어 주요 민간 은행 자리를 꿰차는 등 한국 화폐 경제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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