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부인, 남편 대선자금 문제로 기소돼

사르코지, 리비아로부터 대선자금 받았는지 조사받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 핵심 증인들 돈 준 듯 보여"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69)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56)가 남편의 대선 자금 문제에 대한 연관성으로 9일(현지시간) 기소됐다.

AFP 통신은 법조계 소식통을 인용해 "카를라 브루니가 증거를 숨기는 동시에 범죄자들과 사기를 저지르려 연계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브루니는 이로써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피고인들과의 접촉이 금지됐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자금 조달을 위해 당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2011년 사망)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그는 이와 관련해 2025년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AFP는 "수사관들은 (브루니 등) 사르코지와 가까운 몇 사람들이 이 사건의 핵심 증인에게 돈을 주고 전직 대통령을 비난하는 진술을 철회하도록 하는 일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니는 이미 2023년 6월에 증인으로, 이후 5월 초에 용의자로 사건과 관련해 총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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