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24-07-10
6월부터 8월까지 ‘이야기가 있는 초상화전’펼쳐져
2015년부터 100명의 초상화 작업 시작해 현재도 진행형
중견화가로 벨뷰와 레이크우드에서 S미술학원을 운영중인 권선영 원장이 롯데호텔 시애틀에서 초상화 전시회를 열고 있다.
권 원장은 지난 5월 아시아문화유산의 달(AAPI)을 맞아 롯데호텔 시애틀내 샤롯 레스토랑 라운지에서 초상화 특별전을 가졌다. 이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일정으로 ‘이야기가 있는 초상화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왔다.
권 원장의 초상화 프로젝트 작업은 지난 2015년 아태문화센터(APCC)에서 100명의 초상화 그림 전시를 시작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이어 2018년 벨뷰 팩토리아 몰 전시공간, 이어 2019년 뉴욕 죠이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으며 프랑스 미술협회 ‘더 아츠 (The Arts)’에서 기획한 Association The Arts 2022 시리즈 전시회에 초대되어 프랑스 툴루즈의 Maison des Associations de Toulouse에서 전시를 하기도 했다.
권 원장의 초상화 전시회는 현재 한국 통영에서도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초상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권 원장은 “여러 통로를 통한 만남과 관계성을 겪으며 살아오게 되면서 주고 받는 감사함을 나누기 위해 초상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해를 더해가면서 더 많은 관계와 또 다른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술전문 공간이나 대중 공간이나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이미지로 그려내는 과정을 나누고 또 접하는 기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선영 작가 이야기>
이전 나의 작품들은 나 자신과 내면의 감정, 그리고 나를 둘러싼 문제들에 작품을 집중하도록 했었다. 하지만 남편이 백혈병 진단을 받았을 때, 그의 치료가 우리 삶에서 최우선 순위가 되면서 나의 세상은 바뀌기 시작했다.
몇 달 동안의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더 가까이 옮겨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어린 아이들을 다른 주에 있는 친척들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남편의 치료가 오래 지속될수록, 아이들에 대한 갈망과 그들의 부재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감정의 변동을 관리하기가 더 어려워졌었다. 결국, 나는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여 우리 아이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에서 치유를 발견했었다. 이것은 내가 이 기간 동안 만났던 사람들을 사랑과 격려의 원천이 된 사람들을 그리게 만들었다.
2011년에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가입하여 전 세계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이 이야기들을 공유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그들의 초상화를 그릴 수 있었다. 수채화로 사람들의 표정을 계속 묘사하면서, 이것은 자연스레 스토리텔링이 되었다. 2015년에 스토리텔링 초상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약 5000점의 초상화를 그렸고, 목표는 2025년까지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것이다.
삶속에서 우리가 매일 접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사랑, 슬픔, 기쁨, 쓰라림, 실망 등을 가져다 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배려하고, 돕고,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내 삶에서 항상 기억하고 포용해야 할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에서 다른 사람으로 작업의 중심을 옮겨 갔으며 그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새로운 관계성의 회복과 개별성의 발견에 더욱 유익한 경험을 쌓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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