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시총 1조달러 돌파-아시아 민간 기업 중 최초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제조) 반도체 업체 대만의 TSMC가 미국증시에서 장중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TSMC는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미국증시에 상장돼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에 TSMC는 4.8% 급등, 마침내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정규장은 1.45% 상승한 186.66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TSMC는 올 들어 80%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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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가 기준으로 시총은 968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8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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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시아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TSMC가 최초다.

엄밀히 말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회사 아람코가 아시아 기업 중 가장 먼저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었다. 하지만 아람코는 중동 기업인 데다, 국영기업이다.

민간 기업이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아시아에서 TSMC가 최초다.

이날 TSMC가 급등한 것은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TSMC가 가격 협상력이 있다”며 목표가를 9%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TSMC가 다음 주 실적 발표에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뿐만 아니라 JP모건, 노무라 등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들이 모두 TSMC가 다음 주 실적 발표에서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TSMC는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6%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2022년 마지막 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전일 대만증시에서도 TSMC는 4.5% 등급, 사상 최고를 경신했었다. 이에 따라 대만증시의 대표 지수인 가권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TSMC가 인공지능(AI) 특수로 연일 랠리, 아시아 민간 기업 최초로 장중이지만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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