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족집게' 교수 "해리스는 민주당 구할 수 없다"

'백악관 열쇠' 모델서 바이든 우세…'바이든으로 쭉 가야'

"해리스 '승리 요소' 갖추려면 바이든이 대통령직 내놔야"

 

1984년 이후 미국 대선 결과를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맞힌 '족집게'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석좌교수가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에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분석 모델을 근거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니고 있는 만큼의 '승리의 요건'을 충족하려면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선거 몇 달 전 백악관을 부통령에게 넘겨주는 경우여야 한다"고 했다.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당 대선 후보를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릭트먼 교수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만든 '백악관의 열쇠' 모델에 근거해 "바이든이 해리스보다 13가지 핵심 요소 중 더 많은 부분이 체크됐다"며 "해리스는 민주당을 구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이 모델의 항목은 △집권당의 입지 △대선 경선 △후보의 현직 여부 △제3후보 △단기 경제성과 △장기 경제성과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외교·군사 실패 △외교·군사 성공 △현직자의 카리스마 △도전자의 카리스마 등 총 13개로 구성돼 있다.

릭트먼 교수는 "바이든은 이 중 7가지 요소를 확보했는데, 해리스가 새 후보가 될 경우, 민주당은 바이든이 확보한 두 가지 핵심 요소(현직 대통령·중요한 대선 경선 더 없음)를 잃게 된다"며 "그리고 (바이든이 물러났을 때) 큰 당내 싸움이 없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2월에도 릭트먼 교수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른바 '승리 모델'에서 5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개 항목에서 점수를 땄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약간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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