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도주 엔비디아 등급 강등한 투자사 나왔다
- 24-07-08
월가의 한 러서치 업체가 엔비디아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며 투자 등급을 하향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부분 투자사가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지만 한 리서치 업체가 엔비디아 등급을 ‘중립’으로 강등, 엔비디아 고평가 논란을 재점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월가의 리서치 회사인 뉴스트리트의 분석가 피에르 페라구는 지난 5일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의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향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그는 목표가를 13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보다 약 8%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는 2023년에 240%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 154% 상승하는 등 주가가 랠리해 왔었다.
페라구는 “이 정도면 오를 만큼 올랐다”며 “하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급락할 수도 있다”고 등급을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부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분석하는 분석가 90% 이상이 엔비디아에 매수 또는 강력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뉴스트리트가 월가의 주요 리서치 업체 중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것.
이 소식으로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91% 하락한 125.8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다른 기술주는 대부분 랠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미국증시는 노동시장이 둔화한 것으로 드러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일제히 랠리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 가까이 상승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사상 최고치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1.47%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만 유일하게 2% 가까이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뉴스트리트의 투자 등급 하향이 월가에서 엔비디아 주가 고평가 논란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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