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넣은 삼성 진공·물걸레 로봇청소기…얼마나 똑똑한지 써봤다
- 24-07-07
'비스포크 AI 스팀' 고성능 카메라·라이다 센서로 섬세한 청소…스팀세척 돋보여
진공 청소 시 최대 128분간 주행…'카펫·매트는 장애물' 너무 민감해 아쉬움
국내에서 로봇청소기의 대명사는 중국 브랜드가 된 지 오래다. 중국 기업이 진공 및 물걸레 청소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을 일찌감치 출시하면서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4월 삼성전자(005930)가 진공·물걸레 일체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인공지능) 스팀'을 선보이며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을 홍보하면서 사물인식 능력과 물걸레 살균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 얼마나 똑똑한지, 물걸레의 세척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직접 써봤다.
![비스포크 AI 스팀이 거실장 밑을 청소하고 있다.](https://www.news1.kr/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4%2F7%2F6%2F6745483%2Farticle.gif&w=1920&q=75)
◇똑똑한 로봇청소기…최소한의 동선으로 장애물 피해
비스포크 AI 스팀에는170만개 사물데이터를 활용한 AI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 기반 전면 카메라 센서와 dToF 라이다(LiDAR) 주행 센서가 적용됐다. 센서 기능을 극대화해 로봇청소기 지능을 높였다.
제품 설치 후 공간학습 주행을 시켜보니 3분여(14평 기준) 만에 집 구조를 파악, 맵을 그렸다. 바닥 높낮이가 다른 현관은 아예 장애물로 인식해 주행하지 않는 섬세함도 돋보였다.
청소 과정에서도 사물인식 기능이 빛을 발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에 별도의 구석 청소 기능은 없지만 탁자 다리나 빨래 건조대, 전선 등을 인식하고 최소한의 동작으로 피해 청소했다. 높이 10.5㎝의 침대 아래 공간이나 거실장 밑도 꼼꼼히 챙겼다.
청소 경로에 놓여 있는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과 안경닦이, 얇은 양말도 피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주행 성능에 격차가 없었다.
![비스포크 AI 스팀이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을 인식하고 피해가고 있다.](https://www.news1.kr/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4%2F7%2F6%2F6745484%2Farticle.gif&w=1920&q=75)
◇말라버린 탄산음료 지워질까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물걸레 기능도 실험해봤다. 비스포크 AI 스팀 물걸레 사양은 압력 7N이며 물걸레 회전 속도는 분당 170회다.
물걸레 청소 성능 시험을 위해 탄산음료를, 청소 후 물걸레 세척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간장을 바닥에 흘려놓고 4시간 뒤 물걸레 청소를 진행했다.
![탄산음료 자국이 일부 남긴 했지만 대부분의 이물질이 깔끔하게 지워졌다.](https://www.news1.kr/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4%2F7%2F6%2F6745493%2Fhigh.jpg&w=1920&q=75)
1회 청소 결과 육안으로는 대부분의 이물질이 깨끗하게 닦였다. 탄산음료 자국이 일부 남아있었는데 두 번째 물걸레 청소를 진행하니 깔끔하게 지워졌다.
![바닥에 흘린 탄산음료와 간장을 청소한 뒤 고온 스팀 세척을 거친 물걸레 모습.](https://www.news1.kr/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4%2F7%2F6%2F6745495%2Fhigh.jpg&w=1920&q=75)
물걸레 세척은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 비스포크 AI 스팀 청정스테이션은 물걸레 청소 뒤 고온 스팀으로 1차 세척 후 2차로 100도의 스팀 살균을 진행한다. 세척 이후 물걸레 상태를 확인해 보니 이물질과 냄새는 없었다.
![배터리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128분간 먼지흡입 청소를 진행했다.](https://www.news1.kr/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4%2F7%2F6%2F6745490%2Fhigh.jpg&w=1920&q=75)
◇배터리 닳을 때까지 얼마나 오래 청소할까
14평 기준 청소 시간은 20여 분이다. 더 넓은 공간에서도 잦은 충전 없이 청소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배터리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청소하는 '반복 청소' 기능을 켜놓고 진공 청소를 진행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총 128분을 주행한 뒤 스테이션으로 복귀했다. 삼성전자가 설명해 놓은 제품 사양(120분)보다 최대 청소 시간이 8분 길었다. 비스포크 AI 스팀의 배터리 용량은 4400mAh다.
![비스포크 AI 스팀이 욕실 매트를 피해가는 모습.](https://www.news1.kr/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4%2F7%2F6%2F6745492%2Farticle.gif&w=1920&q=75)
◇너무 똑똑한게 탈…카펫·매트 청소는 아쉬워
똑똑하고 높은 청결도를 자랑하는 로봇청소기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청소 중 카펫을 만나면 물걸레를 들어 올리고 먼지 흡입 청소만 하도록 설정, 두께 1㎝ 미만의 욕실 매트와 요가 매트를 두고 청소를 진행했다. 하지만 모두 장애물로 인식하고 피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1㎝ 높이 이상의 카펫이나 매트는 장애물로 인식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는 설명인데 민감한 센서로 카펫이나 매트 청소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지나치게 똑똑한 게 흠이 된 셈이다.
물걸레 세척 시간이 길다는 점도 아쉬운 점 중 하나다. 물걸레 청소 뒤 고온 스팀 세척과 건조까지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중간에 다시 청소를 진행하려면 건조를 멈춰야 한다. 하루에도 몇 번 청소하는 사람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제품 사양
△흡입력 5W △진공도 6000Pa △소음 (물걸레+먼지흡입) 65dB / (물걸레) 64dB / (자동먼지비움) 87dB △소비전력 (세트) 70W / (스테이션) 1200W △배터리 용량 4400mAh △충전시간 240~300분 △청소시간 (먼지흡입 정음) 180분 / (일반) 120분 / (강력) 110분 / (물걸레+먼지흡입) 150분 / (일반) 80분 / (강력) 70분 / (물걸레) 130분 △방지턱 1.5㎝ △물걸레 압력 7N / 회전 170RPM △물걸레 리프팅 높이 10㎜ △먼지통 용량 0.25리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시애틀 뉴스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뉴스포커스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이사회 23명 중 21명 찬성"
- 백종원, 손석희 만나 '연돈 볼가츠' 점주들과 갈등 밝혔다
- 與 전대, 선관위 등 경고에 비방 수위는 낮아졌지만 신경전 지속
- 과일·채소 가격 여전히 '천정부지'…경기 소비자물가 세 달째 2%대
- 헛된 꿈이라던 '최저임금 1만원'…12년만에 현실로
- "학교는 쉬는 시간이라도"…학원 뺑뺑이에 "방학 때가 더 힘들다"
- 임현택 ‘기사회생’…시도의사회장 "의협회장 탄핵 시기상조"
- 野 6당 채상병 특검 규탄 대회 …"尹 특검법 거부, 국민이 심판해야"
- '쯔양 협박' 구제역 "방송인 A, 마약 먹고 집단 난교" 가짜 뉴스 기소
- 당대표 연임 도전 조국 "구호로 탄핵 안돼, 태블릿PC 나와야"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이사회 23명 중 21명 찬성"
- "울 애기 푸바오 잘 있었니"…할부지 졸졸 따르는 푸바오
- "尹 탄핵 청문회 무효"…국힘,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열렸다…내년 1만30원, 1.7% 인상
- 소녀시대 윤아 28세에 산 청담동 빌딩 '150억' 올랐다
- '총선백서' 한동훈 '읽씹' 포함해 발표…"공개되는 날 與 전쟁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