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후보 사퇴 완전히 배제…트럼프와 TV토론 다시 할 것"
- 24-07-06
경합주 위스콘신 유세…'트럼프 이길 수 있냐' 언론 질문에 "예스"
매사추세츠 주지사 "본인 신중 평가 촉구"…당 상원도 움직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후 후보사퇴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후보 사퇴 가능성에 대해 거듭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 녹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단호히 밝혔다.
그는 '자신이 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최적의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저는 이전에도 그랬다"고 말했고, '하지만 그것은 4년 전 일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 "당신은 모든 것에 대해 틀렸다"고 받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최소한 20명의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이 다른 상원 의원들과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모임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가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TV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지금 약속한다. 분명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말을 더듬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고령으로 인한 건강 및 인지력 저하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TV토론 직후부터 민주당 안팎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州) 유세에 나서면서 후보사퇴론을 일축하는 등 정면 돌파하고 있다.
그는 이날 위스콘신주 남부에 위치한 도시 매디슨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진 TV토론에 대해 언급하면서 "저는 (대선 레이스를) 뛰고 있고, 다시 승리할 것(I am running and gonna win again)"이라고 오는 11월 대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TV토론에 대해 "제 최고의 퍼포먼스였다고 할 순 없다"고 자평하면서도 "저는 90분의 토론이 3년 반의 성과를 지워버리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V토론 이후 "많은 추측이 있었다. '조가 어떻게 할까? 레이스에 계속 참가할까? 중도 낙마할까? 어떻게 할까'(하는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제 대답은 이렇다. 저는 (대선 레이스에) 뛰고 있고, 다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당내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로 사실상 낙점됐다는 사실을 언급, "일부 인사들은 여러분이 (경선에서) 투표한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저를 선거에서 밀어내려고 한다"고 비판한 뒤 "저는 선거를 계속 뛸 것이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유죄를 받은 중범죄자"라고 규정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민주주의, 투표권, 경제 공정성, 낙태, 총기 규제 등이 다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선거에서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추방하자"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라이벌(트럼프)을 이길 수 있느냐'는 언론의 질문을 받자 "그렇다(Yes)"라고 답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뒤 각종 공개 일정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위스콘신 선거 유세 또한 그 일환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5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유세에서 평소보다 활기차고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노타이' 차림의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전에 무대 주변에 있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했고, 연설 뒤에도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셀카'를 찍기도 했다.
지지자들도 바이든 대통령 연설 중에 "레츠고 조",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 등을 외치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무대에서 퇴장할 때는 톰 페티의 '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노래가 흘러나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당내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2일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텍사스)이 당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실명을 걸고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당내 '후보직 사퇴' 촉구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 당 상원의원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현직 민주당 상원의원 중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우려 섞인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우리의 민주주의를 구했고 지난 4년 동안 뛰어난 일을 해냈다"며 "그리고 나는 이것(2024년 대선)이 우리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는 데 대통령도 동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장 가장 좋은 방법은 대통령이 내리는 결정"이라며 "앞으로 며칠 동안 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 국민의 말을 경청하고 그가 트럼프를 물리칠 수 있는 최선의 희망으로 남아 있는지 신중히 평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억만장자들이 포함된 재계 단체인 '리더십 나우 프로젝트' 회원 168명도 백악관에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우리는 우리 민주주의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후보에서 물러날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당 따지지 말고 한인 2세 제이슨 문과 샘 심 밀어주세요”(영상)
- 페더럴웨이 한인노인회 상록회 즐거운 야유회 가져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흥미로운 한국 역사다큐멘터리 시애틀서 무료상영(영상)
- 워싱턴주 테니스협회 서북미챌린지대회 대성황
- 타코마 서미사 방생법회ㆍ백중제사 연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직원들 감시하기로..."우리가 고등학생이냐"
- 시애틀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1루수 방출한다
- <긴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직 사퇴했다
- MS "이번 IT대란으로 윈도 기기 850만대 영향…복구 지원 중"
- 시애틀 역대 최장인 오늘까지 17일째 낮 최고 80도 넘어
- 환경단체들 때문에 시애틀 미송 그대로 살게 됐다
- 시애틀시내 차량 카탭비 10달러 돌려준다
- 아마존 프라임데이 주문 142억달러.로 사상 최대액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이번에는 스타벅스 공격하고 나섰다
- 학생수 급감 "이스턴 워싱턴대학 이름 바꾸겠다”
- 보잉 기술공 2만명 시애틀야구장에 모여 파업결의
- 시애틀 최고 수족관 다음달 29일 문연다
뉴스포커스
- [시나쿨파] "지상에는 조용필, 지하에는 김민기"
- 카라큘라, 유튜버 은퇴…"BJ에 3000만원 받아, 쯔양 협박은 억울"
- "고맙다, 할 만큼 다 했다"…김민기가 마지막 남긴 말이었다
- 김건희 측 "보안 유지돼야 조사"…'총장 패싱' 논란에 수사팀 힘싣기
- 이원석 "김건희 여사 '법 앞에 평등' 원칙 깨져…국민께 사과"
- '아침이슬' 김민기 별세…대학로 소극장 학전 이끌며 후배 양성
- '대전 근무' 이진숙, 1년 중 3분의 1은 관용차 타고 서울行
- 임금교섭 재개 하루 앞두고…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
- 연세의대 교수들 "하반기 전공의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
- "고기로 상추 싸먹을 판"…정부, 金상추·배추 공급관리 총력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유포 469건 수사…유튜버 등 8명 송치
- '탈북 시도 병사' 알린 대북 확성기…"방송 지속되면 효과"
- 유상임 장관 후보자 "IT 대란, 우리 안정성 확보 작업해야"
- 집값 훈풍에 건설주 '꿈틀'…트럼프 승기 잡자 해외수주 '기대'
- "곧 유럽 여행, 할머니 장례식 가야 해?"…교사에 비난 봇물
- 김건희 여사, 종로 창성동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찰 조사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