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가 적임자…신이 내려오라고 하면 사퇴할 것"
- 24-07-06
ABC 방송 인터뷰서 "트럼프, 병적인 거짓말쟁이"
"인지 검사 불필요…아무도 나 문제 있다고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TV 대선 토론 이후 거세진 후보 사퇴 압박을 단호하게 거부하며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적임자라고 공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후보 사퇴 요구 이유로 거론되는 인지능력 저하 논란에 대해서는 "매일 신경 검사를 받는다"라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신께서 사퇴하라고 하기 전까지는 안 하겠다"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ABC 방송 인터뷰에서 "나보다 대통령이 되거나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결실을 볼 수 있는 중동 평화 계획을 마련한 사람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확장한 사람이고 경제를 활성화한 장본인이다"라며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이 국방 예산을 증가한 것과 한국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일도 자신이 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며 "그는 토론에서 28번이나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인지능력 감퇴를 둘러싼 우려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도 내가 인지·신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라고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매일 신경 검사를 받는다"라며 "내가 가는 곳마다 세계 최고의 의사들이 함께하며 그들은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않고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가 100m를 10초 안에 주파하지는 못해도 여전히 건강이 좋은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4년이나 더 일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능력이 충분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나라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올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출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는 확신이 들면 물러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능하신 신이 내려와서 그렇게 하라고 할 때만 물러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능하신 신은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라며 사실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어 '민주당 안팎으로 사퇴하지 않으면 하원과 상원 모두 잃을 것이라는 우려를 들으면 어떻게 하겠냐'라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TV 토론 참패 원인으로는 "자신만의 잘못"이라며 참모들에 대한 책임론엔 선을 그었다.
그는 "심각한 상태의 징후는 없다. 저는 지쳤다. 준비 과정에서 제 본능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나쁜 밤을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도 했지만 "그냥 감기가 심하게 걸렸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단호히 밝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TV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지금 약속한다. 분명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자주 말을 더듬거나 말없이 허공을 응시하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고령으로 인한 인지능력 감퇴 논란에 시달렸다.
이에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가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끝까지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