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24-07-05
아마존 시총 2조 달러 돌파 1주일만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에 매진 관측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60·사진)가 50억 달러에 달하는 아마존 주식 2,500만 주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한 지 일주일 만이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지난 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2,500만 주의 매각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주주나 회사 내부자가 자사주를 팔 때 ‘SEC 사전 공지’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는 앞서 올 2월에도 85억 달러의 주식을 매각했다.
그가 매각 계획을 밝힌 2일 아마존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200달러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열풍 등으로 최근 주요 기술주가 연일 상승세를 보인 여파로 풀이된다.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약 32% 올랐다. 연이은 매도에도 베이조스 창업자는 아직 아마존 지분의 8.8%(9억1200만 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전문가들은 그가 고점에서 주식을 판 후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에 더 많이 관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블루오리진 본사가 있는 남부 플로리다주로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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