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24-07-05
센서스 분석ⵈ3년간 18세 이하 3% 감소, 65세 이상은 11% 증가
워싱턴주 거의 전역에서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18세 이하 연령층은 줄어들고 65세 이상 연령층은 늘어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분석, 보도했다.
이 3년 기간에 워싱턴주의 21개 메트로폴리탄 및 그보다 인구규모가 작은 ‘마이크로폴리탄’ 지역 중 17개에서 어린이 인구가 3%(5만여명) 줄어들어 총 165만명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노인층은 같은 기간 11%(12만8,000명) 늘어나 13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정규 센서스와 최근의 보완 센서스 데이터를 비교한 타임스는 퓨짓 사운드의 마이크로폴리탄 지역들에서 어린이인구가 가장 급격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오크 하버(아일랜드 카운티)에서 7.5%, 포트 타운젠드(제퍼슨 카운티)에서 6.5%, 브레머튼(킷샙 카운티)에서 5%씩 각각 감소했고 메트로폴리탄인 시애틀-타코마-벨뷰에선 3.6%(3만1,000명) 줄어들었다.
타임스는 어린이 감소현상이 워싱턴주뿐 아니라 미국과 지구촌의 공통적 추세라며 미국인들의 결혼연령이 늦춰지고 있고 ‘비혼족’이 늘어나고 있으며 자녀 없는 부부나 자녀출산을 계획하지 않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부 마이크로폴리탄 지역들에선 어린이인구가 늘어났다. 센트랄리아(루이스 카운티)에서 4.1%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풀만(휘트먼 카운티)에서 3.3%, 셸턴(메이슨 카운티)에서 1.1%, 엘렌스버그(키티태스 카운티)에서 0.6%씩 각각 늘어났다.
타임스는 비교적 짧은 기간인 3년 사이에 어린이들이 인구밀집지역에서 눈에 띄게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자녀 딸린 대도시 지역의 젊은 층 가구들이 집값이 싸고 전반적으로 생활비가 덜 드는 마이크로폴리탄으로 이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에 노인인구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엘렌스버그로 15%나 증가했다. 시애틀 메트로풀리탄에서도 11% 가까이 늘어났다. 포트 타운젠드 주민의 중간연령은 60.8세로 세계 최대 은퇴촌인 플로리다주 더 빌리지스의 68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타임스는 미국 전역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매년 수천명씩 65세를 넘기면서 노인층으로 전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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