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신창이 X덩어리 바이든, 내가 사퇴시켰다" 의기양양

"바이든은 나쁜 놈(bad guy)…이제 해리스 상대해야"

"바이든, 푸틴 감당 못해…시진핑 터프한 사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대선 TV 토론 이후 사퇴 압박에 직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가 그를 사퇴하게 했다"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이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골프장에서 "그(바이든)는 방금 그만뒀다. 알다시피 후보에서 물러났다(He just quit. He's quitting the race)"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차 "나는 그(바이든)를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게 했다(I got him out of the race)"라며 "이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해야 한다는 뜻이다(that means we have Kamala)"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만신창이가 된 X덩어리(broken-down pile of crap)" "나쁜 놈(bad guy)"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사납고 매우 터프한 사람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그는 "방금 그(바이든)가 그만둔다고 (민주당이) 발표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영상을 구해 보도한 데일리비스트는 영상이 어느 골프장에서 언제 촬영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영상에선 막내 아들인 배런이 카트 옆자리에 앉아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선 캠프는 "민주당은 바이든의 인지 능력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어떠한 민주당 후보에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 TV 토론에서 자주 말을 더듬거나 말없이 허공을 응시하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들과 민주당 주지사들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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