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북부서 산불로 2.6만명 대피…여의도 면적 5배 불에 타

'톰프슨 화재' 포함 미 서부에서만 9건 발생

오는 주말에도 무더위 예보…진압 어려울 듯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방청은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오로빌 호수 산악지대 약 14.5㎢ 면적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여의도 면적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화재로 인해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 피해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으나 주택과 차량이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산불로 약 2만60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데이빗 피트먼 오로빌 시장은 "현재 대피소가 가득찼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4일에 예정됐던 불꽃놀이도 취소됐다.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 가스 앤 엘레트로닉(Pacific Gas & Electric)은 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캘리포니아주 뷰트 카운티의 전력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2000채의 주택과 기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날 기준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9건으로, 더위와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로빌 지역에는 약 43도까지 오르는 더운 날씨가 예보됐다. 주말에 이르러서는 기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화재 진압은 어려울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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