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최고갑부 아들, 결혼 전 파티 비용만 2113억원…내주 결혼식은?
- 24-07-04
머천트, 결혼식 전 파티서 2만개 크리스탈 들어간 드레스 착용
12~14일까지 사흘 간 결혼식…세계 최고가 주택에서 진행
아시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마니 인도 릴라이언스 회장의 막내아들인 아난트 암바니가 다음 주에 인도 앙코르 제약 상속녀인 라드히카 머천트와 결혼한다. 이미 올해 결혼식 전 두 차례 진행된 파티에 초호화 하객들과 세계적인 팝스타 등이 참석했던 만큼 결혼식의 모습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 2018년 아난트의 누나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 비용이 약 1억 달러(약 1381억원)로 추산되는 만큼 이번 아난티의 결혼식도 그와 비슷한 비용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산된다.
암바니와 머천트의 결혼식은 오는 12~14일까지 사흘간 인도 뭄바이의 안틸리아 타워와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27층짜리 안틸리아 타워는 무케기 암바니의 저택으로 한 때 6억 3000만 파운드(약 1조1099억원)로 감정돼 영국 버킹엄궁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주택으로 꼽히기도 한 곳이다.
인도 ANI 통신이 입수한 청첩장에 따르면, 결혼식 첫째 날엔 '슈브 비바'(상서로운 결혼식), 둘째 날엔 '슈브 아시르와드'(신성한 축복), 셋째 날엔 '망갈 우트사브'(리셉션)으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인 마니쉬 말호트라가 이번 결혼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신랑과 신부의 의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말호트라는 몇 달 동안 세심한 장인 정신을 발휘해 정교하게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결혼식 전 파티에서 두 사람이 착용한 의상을 미루어 짐작할 때 결혼식 의상도 화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인도 잠나가르에서 열린 결혼식 전 파에서 머천트는 70명 이상의 장인이 제작한 2만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된 황금색 의상과 제작하는 데만 5700시간이 걸린 아르데코 풍의 파란색 레헨가 의상을 착용했다. 또한 할리우드 배우인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지난 2022년 맷 갈라에서 착용한 베르사체 드레스의 핑크색 의상을 착용하기도 했다.
당시 암바나도 인도 디자이너인 로히트 발이 디자인한 수트를 입고 주얼리 디자이너인 로레인 슈워츠의 맞춤 브로치를 착용했다. 결혼식 전 파티에만 1억2000만 파운드(약 2113억원)가 들어갔을 것으로 예상됐다.
암바니와 머천트는 지난 5월 가족 및 가족들과 떠난 지중해 크루즈 여행에서도 로버트 운 디자이너의 의상과 드레스를 착용했다. 하객들의 드레스 코드는 첫 날엔 인도 전통 의상(여성은 사리, 남성은 쿠르타), 둘째 날엔 인디언 포멀, 셋째 날엔 인디언 시크로 정해졌다.
성대한 결혼식을 위해선 준비기간도 오래 걸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레샤 파리크 뭄바이 웨딩플레너는 "이처럼 대규모 프로젝트엔 보통 9~12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며 약 40~45개의 대형 에이전트나 파트너가 참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결혼식에서도 초호화 하객들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이샤 암바니의 결혼 파티엔 비욘세가, 2019년 장남인 아카시의 결혼식 전 파티에 콜드플레이가 초대됐다.
이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결혼식에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앞서 이 회장은 아카시의 결혼식엔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참석한 바 있다.
3월 결혼식 전 파티엔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 순다르 피차이 구글 대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5500개의 드론이 동원된 드론쇼가 진행됐고 리한나 등이 축하 공연을 했다.
5월 크루즈 여행에서도 케이티 페리, 백스트리트 보이즈, 안드레아 보첼리를 비롯해 발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참석했다.
한편 암바니와 머천트는 자신들의 초호화 결혼식을 두고 심각한 빈부격차를 보여준다는 비판의 목소리에 지난 2일 소외계층 부부 50쌍을 위한 대규모 결혼식을 열어 보석과 1년 치 생활용품 및 식료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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