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기상청 예보ⵈ올해는 독립기념일도 모처럼 화창한 80도대 기온

 

시애틀의 여름은 독립기념일 다음날부터 시작된다는 속설과 달리 올해는 독립기념일부터 모처럼 구름이 끼지 않는 뜨거운 날씨가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국립기상청이 예보했다.

원래 서북미의 여름은 하지와 함께 시작하지 않는다. 시애틀지역은 지난달 2012년 이후 가장 서늘한 6월을 보냈고 7월 들어서도 지난 2일 기온이 70도를 맴돌아 정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그날 기온이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최저기온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시애틀 상공으로 옮겨온 한랭 저기압골이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위에서 감싸는 형국을 이루면서 시애틀지역의 7월4일 기온이 예년보다 훨씬 높은 80도 대에 진입하며 5일 이후 중순까지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말 서북미지역의 기온은 80도대 상반까지, 내륙지방은 90도대 중반까지 치솟고 6일과 7일엔 상당기간 동안 적용될 최고기온이 기록될 전망이다. 시애틀을 포함한 퓨짓 사운드 중부지역의 기온이 90도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60%이며 특히 I-5 고속도로를 따라 올림피아 남부지역과 캐스케이드 산록 지역은 기온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기온이 90도대를 맴돌아도 이맘때 시애틀지역의 강과 호수는 눈 녹은 물의 유입으로 수온이 50도대에, 퓨짓 사운드 바닷물의 수온도 50도대 중반에 머물기 때문에 때 이른 물놀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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