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바이든 깜박거림, 최근 더 잦고 심해졌다"…NYT 주변 증언 보도
- 24-07-03
"혼란, 무기력함, 비일관적 발언 증가"
매번 그러지는 않아…힘차게 연설하는 모습도 보여
올해 81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대선 TV 토론에서 보여줬던 깜빡하는 모습이 최근 더 빈번해지고 심해졌다는 증언이 터져 나왔다.
백악관 측은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참패 원인을 잦은 해외 일정에 따른 피로로 돌렸지만 참모들과 동맹국 정상들도 그 정도에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접촉한 사람들은 혼란과 무기력함, 일관적이지 않은 발언이 늘었다고 밝혔다.
문장을 맺지 못하거나 이름을 까먹고 사실을 혼동하는 등 고령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가 우려되는 실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6일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는 나팔 소리에 맞춰 국기를 향해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등을 돌렸고, 참전 용사들과 악수하기 위해 예정된 의전에 따르지 않고 그들이 있는 곳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거의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으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본인의 연설에서는 지난 3월 국정연설처럼 힘차고 명료하게 말했으며 기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그의 불안정한 모습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다수 회의에서 예리한 모습을 보이고 잘 준비돼 있었지만 단체 사진을 찍는 도중 무리에서 혼자 떨어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그를 인도하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이 장면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무리에서 이탈한 것으로 편집돼 인지능력 감퇴의 증거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행사에 동원된 부대원들에게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NYT는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자의 안내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점을 암시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유럽 고위 관리도 지난해 가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신체 상태가 눈에 띄게 저하됐다며 유럽인들은 이 광경에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때때로 넋이 나간 것처럼 보였다"라며 그와 걸으면서 대화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백악관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일례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을 가했을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강경한 어조로 확전은 피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지켜봤던 참모들은 그가 네타냐후 총리에게 "분명히 말하겠다"라며 "이란에 대규모 공격을 실행하면 그건 당신의 책임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회에서 자주 말을 더듬거나 말없이 허공을 응시하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민주당 안팎에서는 '대선 후보 교체론'이 불거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직전 계속된 해외 일정에 따른 일시적 체력 저하 때문이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 도착..."내일 공연 현장서도 입장권 구입가능"(영상)
- 한국 예술단체 백의(百意) 시애틀서 4차례 공연
- [이민칼럼] 밀입국자를 위한 구제 프로그램(1)
- 이민문학의 산실 <시애틀문학> 17집 나왔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4일 정기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3일 토요산행
- 샛별예술단 소롭티미시트 컨벤션서 폐막 공연(영상)
- 유니뱅크 다시 적자 기록했다
- 시애틀출신 한인 랍비, 한국서 큰 반향 일으켜
- 1,300달러로 한국대학병원 건강검진에다 관광까지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서 '장애아 특수교육' 판정 어려워졌다
- 베이조스 20조·머스크 9조 증발…최고 갑부도 '검은 금요일' 못 피했다
- 워싱턴주 바다에서 못보던 상어 두 종류 등장했다
- 워싱턴주 두 남성, 4일간 주내 고봉 5곳 연속 정복 신기록
- "마약쟁이들은 시애틀 이 2곳에는 오지마라"
- 워싱턴주 최고 9,000달러 전기차 리베이트 시작됐지만...
- 아마존 실적 실망과 AI투자비용 급증에 주가 급락했다
- 시애틀 오늘 내일 다시 폭염...7월은 역대 3번째로 더웠다
- "시애틀서 팁도 임금에다 포함시키자"
- 오렌지 주스가격이 왜이리 올라가는건가"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뉴스포커스
- "연예인 부부가 '350만원 먹튀' 잠수"…청담동 미용실 사장 폭로
- "빼어나게 예쁜 아내와 결혼 후회…몸만 왔는데 공동명의 요구"
- 상반기 육아휴직자 3명 중 1명이 남자…비중 역대 최고
- 티메프 여행객들 속속 "환불성공"…결제 수단별 소비자 '희비'
- 與, 노란봉투법·25만원법 강행에 "거부권 늘려 탄핵 선동하려는 술책"
- 사직 전공의 취업 지원 현장 '북적'…초음파 강좌에 200여명 몰려
- "의대생 살인 땐 안 그랬는데"…청소노동자 사망 후 혐오로 멍든 이들
- '필리핀 이모님 모시기' 경쟁률 최소 3대1…이번주 한국 땅 밟는다
- '검은 금요일'에 코스피 급락…금리인하 기대감 삼킨 'R의 공포'
- "연이은 메달 승전보에 분위기 반전"…올림픽 특수 누리는 식품·유통가
- 삼겹살도 음료도 캔에…플라스틱보다 탄소중립·녹색산업 효과적
- 웹툰 안 본지 오래인데 '서울자가 김 부장'에 빠지다[토요리뷰]
- '한국 전국이 펄펄' 폭염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8명…온열질환자 1390명
- 이재명, 누적 89%로 '독주 체제'…김민석, 최고위 선두 등극
- 민주 "'민생지원금 반대' 국힘, 그렇게 국민 위해 돈 쓰기 싫냐"
- 박찬대 "尹, 망국적 일본 퍼주기…독도 상납 않으리란 보장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