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문 열려서 탔는데 아래로 '쿵'…4층서 추락한 여성 사망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안 올라와…빈 공간에 그대로 추락

전화벨 들은 아버지가 시신 발견…"춤과 스포츠 좋아했던 사람"


4층에서 부른 엘리베이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한 여성이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브린디시 지역 파사노에 거주하는 클레리아 디타노(25)는 1일(현지시간) 외출하기 위해 평소처럼 자신의 아파트 4층에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곧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디타노는 아무 생각 없이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발을 내딛은 곳에는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고, 디타노는 곧장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디타노가 떨어진 곳은 미처 올라오지 못한 승강기의 지붕으로, 추락한 충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디타노의 아버지는 이날 엘리베이터에서 전화벨이 울리는 것을 들었고, 이내 싸늘한 주검이 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지역 조사관은 "승강기가 도착했을 때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게 돼 있다"며 "잠금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다.

디타노의 친구와 지인들은 그를 춤과 외출, 스포츠를 좋아하는 활동적인 사람이었다고 추억했다. 디타노의 SNS에는 "이렇게 가서는 안 됐다"며 "만들고 싶었던 가족을 이루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 했다"는 등의 추모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디타노가 사망하기 몇 시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다가올 미래"라는 문구를 남겨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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